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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1위 테더, ‘달러 페그’ 이면의 리스크…투명성 논쟁 다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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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2.17 15:31
1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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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가 여전히 “코인판의 현금”으로 통하지만, 준비금 구조와 공개 방식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달러에 1:1로 연동된다고 전제하는 만큼 안정자산처럼 활용되지만, 그 기반이 되는 준비금의 투명성은 여전히 시장 최대 리스크 중 하나라는 평가다.


거래량·시가총액 1위 스테이블코인, 왜 ‘신뢰 논쟁’ 계속되나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은 17일(현지시간) 분석에서 테더가 비트코인(BTC)과 함께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자산이라며, 유동성 측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짚었다. 시가총액은 약 1,860억 달러, 하루 거래량은 약 690억 달러 수준으로, 수많은 거래소와 디파이(DeFi) 프로토콜에서 실질적인 결제·대기 자금으로 활용되고 있다.문제는 ‘1USDT = 1달러’라는 전제가 실제 준비금 구조와 얼마나 일치하는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여전히 완전히 지워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2017~2018년 준비금 미비·비트파이넥스 지원 논란, 지금도 발목

테더 발행사 테더 리미티드(Tether Limited)는 2017년 이후 여러 차례 준비금 관련 논쟁의 중심에 섰다. 뉴욕주 검찰 조사 결과, 2017~2018년 당시 발행된 USDT 전량이 달러나 동등 자산으로 1:1 뒷받침되지 않았고, 일부 자금이 자매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재정 공백을 메우는 데 사용된 사실이 확인됐다.이 사건으로 테더와 비트파이넥스는 거액의 합의금을 지급했고, 뉴욕주 내에서는 추가 영업이 금지됐다. 이후 회사 측은 준비금 구성 개선과 공시 확대를 약속했지만, 그때 드러난 신뢰 훼손의 후유증은 지금까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역외 금융권에 맡겨진 준비금…‘감시 사각지대’ 우려

테더는 이후 분기별로 준비금 내역을 공개하고 있으며, 상당 부분을 미국 국채·현금성 자산 등에 투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준비금의 일부는 바하마 등 역외(offshore) 금융기관을 통해 보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더모틀리풀은 이 같은 구조가 구조적인 취약성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역외 금융 허브들은 미국 본토에 비해 공시 기준과 감독 강도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경우가 많아, 외부 투자자가 준비금이 정말로 “말 그대로 존재하는지”를 직접 검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USDC와의 대비…“유동성이냐, 규제·공시냐”

기사에서는 비교 대상으로 USD코인(USDC)을 제시했다.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은 2025년 6월 상장사 지위를 얻으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시 체계 아래 들어갔다. 서클은 미국 내 규제 환경을 기반으로 매월 전체 준비금 내역을 공개하고, 준비 자산을 달러·현금성 자산·단기 국채 중심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반면 테더는 분기 단위 보고에 그치고 있어 정보 업데이트 주기와 규제 강도 측면에서 USDC와의 차이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다시 말해 테더는 “거래 편의성과 유동성”에 강점을 가진 대신, USDC는 “규제·공시 측면의 명확성”에 무게가 실린 구조다.


“어떤 스테이블코인도 무위험 아냐…달러 페그 붕괴 시 손실 가능”

더모틀리풀은 투자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사실상 현금 대용으로 사용하는 관행에 경고를 보냈다. 어떤 발행사도 규제·시장 충격으로부터 완벽히 자유로울 수 없으며, 갑작스러운 신뢰 훼손이나 규제 변화가 발생할 경우 달러 페그(고정 가치)가 일시적으로 흔들리거나 붕괴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 경우, 거래소나 장외시장(OTC)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실제 달러로 교환할 때 액면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아야 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매체는 “유동성 1위 스테이블코인이라 해서 무조건 안전자산으로 보는 것은 착시일 수 있다”며 “테더든 USDC든, 각 토큰의 준비금 구조·공시 수준·규제 환경을 이해한 뒤 자산을 배분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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