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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웬 “지금은 ‘베어 마켓 블루스’”…비트코인, 반등보다 ‘약세장 초입’ 경고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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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2.17 15:52
1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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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시장에 퍼진 무기력감이 단순 조정이 아니라 사이클상 약세장 초입을 시사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이자 유튜버로 활동하는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최근 영상에서 현 구간을 “전형적인 베어 마켓 블루스(약세장 특유의 피로 구간)”로 표현하며, 투자자 심리의 냉각이 과거 하락 국면 초기에 반복됐던 모습과 닮았다고 평가했다. 


“열광이 없었다”는 경고…이번 사이클의 변수로 ‘알트시즌 부재’ 언급

코웬은 이번 하락 사이클이 이전과 결이 다를 수 있는 지점으로 알트코인 과열(알트시즌) 부재를 지목했다. 과거에는 과열과 투기 붕괴가 정점을 만든 뒤 급락이 본격화되는 패턴이 두드러졌지만, 이번에는 “광기”보다 “무관심”이 먼저 깔린 상태에서 시장이 약해지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반드시 더 크게 떨어진다’는 단정이 아니라, 시장이 체감하는 온도가 낮아질수록 반등 국면에서도 추격 매수가 약해지고, 결과적으로 하락이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생긴다는 심리적 해석에 가깝다. 


양적긴축(QT) 종료와 고점의 관계…“끝났다고 바로 오르지 않는다”

그가 반복적으로 강조한 또 다른 축은 유동성(연준의 양적긴축 QT)이다. 코웬은 과거 사례를 근거로 “QT가 끝났다는 사실만으로 곧바로 상승 전환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고 있다. 실제로 그는 QT 종료 이후에도 연준 대차대조표의 변화가 즉각적으로 ‘유동성 확대’로 체감되지 않을 수 있으며,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즉, QT 종료(정책 이벤트)와 시장의 본격적인 유동성 회복(가격에 반영되는 흐름)은 같은 타이밍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반등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추세 전환이 아닌 ‘하락 속 되돌림’ 경계

코웬은 단기 기술적 반등 가능성 자체는 열어두면서도, 그것을 곧바로 강세 복귀로 해석하는 태도는 위험할 수 있다고 본다. 약세장에서는 흔히 ‘짧고 강한 반등’이 나오지만, 이후 더 낮은 고점과 더 낮은 저점이 이어지며 하락 추세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는 향후 경로를 “완만한 하락 속 간헐적 반등”으로 보는 듯한 뉘앙스를 보였고, 일부 구간에서는 2026년까지 가격이 더 낮은 구간을 탐색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그의 시나리오이며, 확정된 미래가 아니다. 


‘베어마켓 부정’이 늦게 사라질수록, 체감 고통은 길어진다

코웬의 메시지는 “공포를 조장하자”가 아니라, 시장이 약세장에 들어설 때 흔히 나타나는 부정→피로→체념의 흐름을 경계하자는 쪽에 가깝다. “아직 조정일 뿐”이라는 기대가 길게 남아 있을수록, 반등을 기다리는 포지션이 누적돼 되돌림 장에서 판단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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