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지털 자산 자문사, XRP 보유 고액자산가 위한 퇴직연금 운용 모델 공개

퇴직연금 계좌에서 XRP 운용 가능 고액자산가 대상 알고리즘 투자 전략 주목

미국의 디지털 자산 전문 자문사가 **XRP를 보유한 고액자산가(HNW)**를 겨냥한 새로운 퇴직연금 투자 전략을 선보이며 암호화폐 자산관리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알고리즘 기반 자동 운용 방식과 규제 승인 커스터디, 세제 효율성을 고려한 연금 계좌 구조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알고리즘으로 운용되는 XRP 퇴직연금 전략

디지털 웰스 파트너스(Digital Wealth Partners, DWP)는 최근 XRP 중심의 정량적 운용 전략을 공식 출시했다. 해당 전략은 개인의 직접 매매나 감각적 판단에 의존하지 않고, 사전에 정의된 알고리즘 규칙에 따라 자동으로 거래가 실행되는 구조다.

특히 이 전략은 미국의 세제 혜택이 적용되는 퇴직연금 계좌 안에서 운용되도록 설계돼, 투자자 성향에 따라 단기 매매로 인한 세금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

개별 관리 계좌(SMA) 구조로 투명성 강화

이번 XRP 운용 모델은 개별 관리 계좌(SMA, Separately Managed Account)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의 자산은 다른 계좌와 혼합되지 않으며, 각 계좌별로 명확한 소유권과 운용 내역이 구분된다.

DWP는 “자산의 분리 관리와 투명성은 고액자산가와 패밀리오피스 고객에게 핵심적인 요소”라며 “기관 수준의 운용 환경을 개인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규제 승인 커스터디와 보험 적용

자산 보관 측면에서도 안정성을 강화했다. 해당 전략은 미국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은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업체를 기반으로 운용되며, 보관 자산에는 보험이 적용된다. 이는 보안과 규제 리스크를 동시에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신뢰 요소로 작용한다.

XRP의 유동성과 변동성을 활용한 전략 설계

DWP는 XRP를 전략 대상 자산으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 높은 유동성, 빠른 거래 체결 속도, 지속적인 변동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회사 측은 가격 예측보다는 시장 환경에 관계없이 동일한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방식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상승장, 하락장, 횡보장 등 다양한 시장 국면에서도 동일한 규칙이 작동하도록 설계돼, 감정적 판단을 배제한 일관된 운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기관급 전략을 개인 투자자에게

DWP를 이끄는 에린 프리즈 대표는 “그동안 기관 투자자만 접근할 수 있었던 체계적인 디지털 자산 운용 전략을 개인 투자자에게도 제공하고자 했다”며 “XRP를 장기간 보유만 하거나 명확한 전략 없이 반복 매매하던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금 효율을 중시하는 고액자산가에 적합

이번 전략은 단순한 암호화폐 트레이딩 상품이 아니라, 자산관리·세제 전략·자동 운용을 결합한 구조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퇴직연금 계좌를 활용한 암호화폐 운용에 관심이 높은 고액자산가 및 패밀리오피스 고객층에게 실질적인 선택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