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SOON) 메인넷, Boundless 기반 ‘ZK 오류 증명’ 적용…SVM 롤업 확정성 속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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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윈도우 단축 효과…SVM 롤업 상용화 속도 높인다
SVM 롤업 스택 쑨(SOON) 이 메인넷 검증 구조에 바운드리스(Boundless·ZKC) 네트워크 기반 ZK(Zero-Knowledge) 오류 증명을 도입했다. 이번 전환은 옵티미스틱(Optimistic) 방식에서 흔히 요구되던 장시간 챌린지 기간을 대폭 단축해, 트레이딩 중심 환경에서 중요한 확정성(Finality) 속도와 운영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변화로 평가된다.
옵티미스틱의 ‘긴 대기 시간’ 줄이고, 확정성은 더 빠르게
기존 옵티미스틱 검증 모델은 잘못된 상태를 가려내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이의 제기를 허용하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이 과정에서 최대 7일 수준의 챌린지 윈도우가 설정되는 경우가 많아, 빠른 결제·정산이 필요한 서비스에서는 체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쑨은 이번에 ZK 오류 증명을 메인넷 레벨에서 채택하면서, 챌린지 기간을 약 24시간 수준으로 축소했다. 즉, 분쟁을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든 만큼 거래·정산 중심의 사용자 경험이 개선되고, 검증 지연에 따른 운영 리스크도 완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분쟁 게임” 부담 낮추는 단일 증명 구조…자본 효율성도 개선
이번 구조 변화의 핵심은, 상호 공방을 전제로 하는 인터랙티브 분쟁 게임(Dispute Game) 의 비중을 낮추고, 단일 증명으로 오류 여부를 빠르게 확정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이 방식은 검증 과정에서 잠금되는 자본 부담을 줄이고, 검증 로직을 간결화해 검증 비용(자본·운영 비용) 최적화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고빈도 트레이딩이나 자동화 에이전트 기반 거래처럼 “빨리 확정되는 체인”이 유리한 환경에서는 구조적 이점이 더 크게 부각될 수 있다.
Boundless(ZKC)에서 ZK 증명 생성…처리 용량·단가 경쟁력 강조
ZK 증명은 Boundless 네트워크에서 생성된다. 공개된 설명에 따르면 Boundless는 하루 약 400조(Trillion) 사이클 규모의 증명 처리 용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시장 기준으로 10억 사이클당 약 0.07달러 수준의 중간 정산 가격이 제시되고 있다.
쑨 측은 증명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는 구간에서도 검증 처리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통합의 주요 배경으로 언급했다. 또한 Boundless는 특정 체인에 고정되지 않고 여러 체인 환경에서 증명 가용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설계돼, 멀티체인 확장성 측면에서도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솔라나급 성능을 다른 생태계로”…SVM 레이어2 확장 전략과 맞물려
쑨은 솔라나(Solana) 스타일의 실행 환경(SVM) 을 기반으로 높은 처리량을 목표로 설계된 롤업 스택이다. 다양한 생태계에서 SVM 레이어2 출시를 지원하는 동시에, 개인 사용자와 자동화 에이전트를 함께 고려한 소비자용 트레이딩 제품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ZK 오류 증명 도입은 쑨이 내세우는 “고성능 트레이딩 환경”과 직접 연결된다. 확정성 속도와 효율이 함께 개선되면, 체인 운영 측면에서 실사용 트래픽(거래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확장할 여지가 커지기 때문이다.
ZK 오류 증명, SVM 롤업 검증의 ‘차세대 옵션’ 될까
업계에서는 ZK 기술이 단순한 프라이버시 도구를 넘어, 롤업 구조에서 검증 시간 단축과 확정성 강화를 동시에 가져오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SVM 기반 레이어2가 여러 생태계에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ZK 오류 증명은 “속도·비용·신뢰성”이라는 3가지 축을 동시에 맞추려는 프로젝트들이 고려할 만한 선택지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쑨은 장기적으로 AI 기반 자본 시장(AI Capital Markets) 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자동화 에이전트와 트레이딩 중심 제품이 성장할수록 빠른 확정성과 검증 효율은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이번 통합이 향후 SVM 롤업 검증 구조의 트렌드를 어디까지 바꿔놓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