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XRP ‘고래 이동’ 연속 포착…XRP, 시총 경쟁 흔들림 속 단기 반등 재시동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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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움직임과 ETF 자금 흐름이 겹치며 반등 시나리오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엑스알피(XRP)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던 가운데, **대규모 온체인 이동(고래 이체)**이 연속적으로 감지되며 시장의 시선이 다시 XRP로 향하고 있다. 시가총액 순위 경쟁이 거세진 상황에서, 이번 대량 이동이 단기 수급에 어떤 변화를 만들지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온체인에서 감지된 ‘대량 이동’…미확인 지갑 간 4건 분산 이체
12월 19일(현지시간) 기준 온체인 모니터링에서는 총 3억3400만 XRP 이상이 여러 지갑을 거치며 이동한 정황이 포착됐다. 거래는 4건으로 쪼개졌고, 일부는 7,916만 XRP, 다른 일부는 8,796만 XRP 단위로 나뉘어 옮겨진 것으로 관측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이동이 대형 보유자의 **자산 재배치(보관 지갑 이동)**인지, 거래소 유입 전 단계인지, 혹은 기관/마켓메이커의 포지션 조정인지 명확히 단정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 다만 “짧은 시간에 반복적으로 발생했다”는 점 때문에 단순 내부 이동만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XRP 가격, 저점 찍고 되돌림…‘단기 반등’ 신호로 해석도
가격 흐름만 놓고 보면 XRP는 최근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1.8달러 부근까지 밀렸다가, 다시 1.9달러 안팎을 회복하는 등 되돌림을 시도하고 있다. 실제로 12월 중순 XRP가 1.89달러 수준에서 약세를 보였다는 시장 보도도 있었다.
또 다른 시황 분석에서는 12월 16일 무렵 XRP가 1.87~1.94달러 구간에서 지지·저항을 빠르게 교차했다고 짚었다. 이 때문에 일부 트레이더들은 “대량 이동이 발생한 타이밍과 가격 반등이 겹쳤다”는 점에 주목하며 단기 수급 개선 가능성을 거론한다.
XRP ETF 자금 흐름이 ‘하단 지지’ 역할?…유입 지속이 변수
최근 XRP 관련 ETF(현물형 상품 중심)로의 자금 흐름도 단기 심리에 영향을 주는 재료로 꼽힌다. 12월 12일 기준 XRP 현물 ETF가 약 9.75억 달러 내외의 누적 순유입을 쌓았고, 총 순자산이 약 11.8억 달러 수준으로 언급된 바 있다.
즉, 가격이 출렁이는 가운데서도 “규제된 투자 경로로 들어오는 자금”이 꾸준히 관측되면, 시장은 이를 하방 완충 재료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ETF 유입이 곧바로 상승을 보장하진 않는다. 파생시장 포지션과 현물 매도 압력이 동시에 커지면, ETF 유입이 단기적으로는 ‘방어’ 수준에 머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가총액 순위 경쟁: BNB가 4위 방어, XRP는 추격
XRP의 시장 내 위상은 최근 BNB와의 시총 경쟁 속에서 흔들리는 모습이다. 코인데스크는 12월 18일 보도에서 BNB가 시총 4위 자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XRP가 근접 추격하는 구도를 전했다. 이처럼 시총 순위가 박빙일수록, 대량 이체·거래소 유입·ETF 흐름 같은 재료가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고래 이동=상승’은 금물…투자자 체크포인트 4가지
대량 이체가 포착됐다고 해서 이를 곧바로 “호재”로 보는 건 위험하다. 지갑 이동 자체만으로는 매수/매도 의도를 확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단기 판단을 돕는 체크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거래소 유입 여부: 이동한 물량이 최종적으로 거래소 지갑으로 들어가면 매도 압력 경계 신호가 될 수 있다.
호가창/체결 강도: 반등 구간에서 매수 체결이 실제로 두꺼워지는지 확인.
파생시장 지표(미결제약정·펀딩비): 롱 쏠림이 과해지면 되돌림(롱 청산) 리스크가 커진다.
ETF 순유입의 ‘연속성’: 하루 반짝 유입보다, 며칠 단위로 이어지는지가 더 중요하다.
단기 반등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추세 전환’은 추가 확인 필요
정리하면, XRP는 온체인 대량 이동 + ETF 유입 흐름 + 기술적 되돌림 시도라는 세 가지 요소가 겹치며 단기 반등 기대가 생긴 상황이다. 반면 시총 순위 경쟁이 치열한 만큼, 작은 재료에도 가격이 과민 반응할 수 있어 추세 전환을 단정하기엔 이르다는 신중론도 설득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