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8000달러 선에서 소폭 상승…옵션 만기일 앞두고 불확실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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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8000달러 선에서 소폭 반등
2025년 12월 22일, 비트코인(BTC)은 8만8000달러 선에서 소폭 반등하며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국내 주요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이 0.17% 상승한 1억3168만원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도 비트코인은 0.12% 상승한 8만8397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옵션 만기일을 앞둔 시장의 움직임
디지털자산 시장은 오는 12월 26일, 약 34조원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지난주보다 거시경제적 변수의 영향이 적어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할 수 있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발표된 후에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대형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지 않은 이번 주에 조금 더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이후에도 매크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태로, 이번 주에는 지난주처럼 큰 경제적 충격이 없을 것”이라며 시장의 피로도가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롱 포지션 우세, 숏 포지션 청산 규모는 증가
24시간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롱 포지션 청산 규모는 약 7402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숏 포지션 청산액 6320만 달러보다 17% 많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각각 2455만 달러, 2215만 달러가 청산되며 주요 디지털 자산들의 가격 변동성은 계속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4시간 기준으로 롱 포지션은 25.14% 줄어드는 데 그친 반면, 숏 포지션은 40.42% 감소했다. 이로 인해 롱 포지션 규모가 숏 포지션을 1.3배 초과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래 투자자들도 롱 포지션 우위…공포와 탐욕 지수 변화 없어
고래 투자자들 역시 롱 포지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낸스에서의 롱 포지션 비중은 계정 기준으로 2.04%, 포지션 기준으로 2.26%로 숏 포지션을 초과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의 향후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요소로 해석된다.
디지털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공포와 탐욕(Fear & Greed) 지수'는 이날 20점을 기록하며 전날과 동일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매도 심리가 강하고, 100에 가까울수록 매수 심리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옵션 만기일 전후의 시장 불확실성
옵션 만기일을 앞둔 비트코인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금리 인하 이후 대형 경제적 이벤트가 없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접근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비트코인과 주요 디지털자산의 롱 포지션 비중이 높은 가운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될 수 있을지 여부는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