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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도 들어왔다…기관이 몰리는 ‘온체인 국채 코인’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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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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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50배 성장한 ‘미국 국채 토큰’ 시장

기관 투자자들이 온체인에서 얻을 수 있는 안전 수익을 찾아 움직이면서, 미국 국채를 담은 토큰화 상품 시장이 불과 2년 사이 폭발적으로 팽창한 것으로 집계됐다.12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인용한 토큰 터미널(Token Terminal) 자료에 따르면, 각종 미국 국채 토큰의 합산 시가총액은 2024년 초 2억 달러가 채 되지 않았던 수준에서 2025년 말에는 약 70억 달러 안팎까지 불어났다.전통 금융권이 “정부 보증 부채”를 통째로 블록체인 위로 옮기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블랙록 BUIDL, 토큰화 국채 시장의 ‘간판 상품’

이 시장을 상징하는 대표 상품으로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 이 선보인 토큰화 펀드 BUIDL이 꼽힌다. BUIDL은 단기 미국 국채에 투자해 매일 이자를 온체인으로 분배하고 블록체인 상에서 곧바로 결제·이체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업계 집계 기준 BUIDL의 운용자산(AUM)은 이미 20억 달러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통 머니마켓펀드의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결제 편의성을 결합해, 기관 투자자들의 ‘온체인 현금성 자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클·슈퍼스테이트·온도까지…토큰화 국채 라인업 확대

블랙록만 뛰어든 것이 아니다. 토큰화 미국 국채 시장에는 현재 여러 종류의 상품이 경쟁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클(Circle) 의 국채 기반 토큰 USYC, 슈퍼스테이트(Superstate) 가 선보인 미국 재무부 채권 토큰 USTB,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 의 단기 미 국채 토큰 펀드 OUSG 등이 있다.공통점은 모두 규제된 펀드 구조를 통해 미국 정부가 발행한 부채에 투자하고, 그 지분을 온체인 토큰 형태로 나눠 제공한다는 점이다. 전통 채권·머니마켓펀드에서 보던 구조를 그대로 가져와,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서 24시간 거래·담보 활용이 가능하도록 바꿔놓는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저위험 수익 + 온체인 결제”…기관의 DeFi 입구로

토큰화된 미국 국채는 한쪽으로는 미국 국채의 신용도를, 다른 한쪽으로는 블록체인 결제·정산 인프라를 결합한 상품이다. 이 때문에 단순 투자 상품을 넘어, 기관들이 탈중앙화 금융(DeFi) 으로 진입할 때 거쳐 가는 “규제된 관문(게이트웨이)” 역할까지 맡게 됐다.최근 기관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목적으로 국채 토큰을 활용하고 있다.온체인 거래소나 대출 프로토콜에서 사용하는 담보 자산,파생상품, 레포(Repo), 증거금 관리에 쓰이는 저위험 수익 자산,전통 금융사 내부 결제·정산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옮길 때 쓰는 테스트베드,동남아 최대 은행 중 하나인 DBS 역시 블록체인 기반 국채 상품을 포함한 토큰화 펀드를 시험 운용하며, 담보 관리와 결제 프로세스에 어떻게 접목할지 실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채 토큰에서 RWA 전체로…확장되는 ‘온체인 실물자산’

미국 국채 토큰의 성공은 곧 RWA(실물자산 토큰화) 시장 성장의 발판이 되고 있다. 레드스톤(RedStone) 등 데이터 제공업체에 따르면, 국채 외에도 민간 신용·사모 대출 등 크레딧 상품군이 높은 수익률을 앞세워 빠르게 토큰화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결국 블랙록 BUIDL을 비롯한 이들 ‘온체인 국채 코인’은 은행 예금·머니마켓펀드 성격의 안정적인 수익과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24시간 글로벌 유통·담보 활용성을 동시에 원하는 기관 자금이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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