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위험자산인가 디지털 금인가? 전문가들의 엇갈린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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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 비트코인의 공급 구조 차이: 희소성의 논리
비트코인의 자산으로서의 특성과 미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보고 장기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을 주장하는 사람들과, 비트코인이 여전히 위험자산으로 기능한다고 보는 전문가들 간의 의견 차이가 여전히 커지고 있다. 이 논란은 최근 피터 쉬프와 온체인 분석가 윌리 우의 소셜미디어 발언을 통해 다시 불거졌다.
피터 쉬프: "비트코인은 여전히 위험자산에 불과"
피터 쉬프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보는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23일 X(구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은 다른 위험자산과 탈동조화되지 않았다"며 비트코인이 실제로는 위험자산과 비슷한 행동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위험자산이 상승할 때는 상승폭이 작고, 하락할 때는 더 크게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디지털 금으로서의 기대가 과도한 착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나 인플레이션 헤지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윌리 우: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치 저장 가능성"
이에 반해, 온체인 분석가 윌리 우는 비트코인의 가치를 단기적인 가격 변동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윌리 우는 비트코인이 과거 주식 등 다른 위험자산보다 먼저 약세장에 들어갔으며, 이를 통해 '위험 감지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자산 성격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단기적인 가격 흐름보다는 구조적인 변화를 중심으로 비트코인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 vs. 비트코인: 공급 구조의 차이
윌리 우는 특히 금과 비트코인의 공급 구조 차이에 주목했다. 금은 채굴 속도가 제한되어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사실상 무한한 양이 공급될 수 있는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발행량과 발행 일정이 고정되어 있어, 희소성이 뚜렷하게 보장되는 자산이다. 그는 "금이 인플레이션 구조의 한계에 직면하면, 비트코인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에게는 실험적 자산
이 논란은 결국 비트코인의 자산 특성이 단기 투자자와 장기 투자자에게 어떻게 다르게 받아들여지는지를 보여준다.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큰 변동성과 리스크를 동반하는 위험자산으로 인식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통화 시스템의 변화를 추구하는 실험적 자산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으며, 시장의 신뢰와 시간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비트코인의 미래와 시장의 반응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지 여부는 결국 시장의 신뢰와 시간이 결정짓게 될 것이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상반되지만, 중요한 점은 비트코인이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만 영향을 받지 않으며,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형태의 자산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치와 리스크를 모두 고려하여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