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잠든 비트코인 고래가 움직였다…400BTC 거래소 이체에 연말 시장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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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앞둔 암호화폐 시장에 ‘휴면 고래’가 다시 등장했다. 8년 가까이 움직임이 없던 비트코인(BTC) 대형 보유자가 400BTC 전량을 거래소로 이동시킨 정황이 알려지면서, 단기적으로 매도 압력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장기 보유 지갑의 거래소 입금은 전통적으로 “현금화 준비”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아, 시장은 이번 이벤트를 단순한 이체 이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400BTC가 OKX로…“평가차익 3,040만 달러” 추정치도
제공된 내용에 따르면 해당 지갑은 보유 중이던 400BTC 전량을 OKX 관련 주소로 이체했다. 이 물량은 이체 시점 기준 약 3,492만 달러 규모로 평가됐고, 투자자가 얻은 평가차익은 약 3,040만 달러로 집계됐다는 설명이다.즉, 원금 대비 수익률이 매우 큰 ‘초장기 홀더’가 움직였다는 점 자체가 시장에 신호로 작용한다.
“8년간 무활동”이 왜 중요할까…휴면 코인의 움직임이 주는 심리 충격
온체인에서 오랫동안 정지된 지갑이 갑자기 거래소로 이동하는 경우, 시장은 흔히 두 가지를 먼저 떠올린다.
차익 실현 가능성: 거래소로 옮겨야 매도가 가능하다는 점
고점 인식 신호: 장기 홀더가 움직이면 단기 고점 경계 심리가 강해짐
물론 거래소 이동이 곧바로 매도 확정은 아니다. 보관처 변경, 담보 이동, OTC 정산 준비 등 다른 목적도 있을 수 있다. 다만 “휴면 → 거래소”라는 조합은 투자 심리를 흔들기 충분하다.
과거 매입 이력 HTX에서 200BTC씩 두 번…총 400만 달러 수준 언급
해당 고래는 과거 HTX에서 200BTC씩 두 차례 매수해 총 400BTC를 모았고, 당시 매입 금액은 총 400만 달러 수준이었다는 내용이 제시된다. 이후 장기간 보유 전략을 유지하다 이번에 이동이 포착된 것이다.이처럼 원가가 매우 낮은 초장기 보유자일수록 “조금만 팔아도 큰 수익”이 가능해, 시장은 이들의 움직임을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연쇄 신호? 다른 고래들도 거래소로…입금·출금이 엇갈린다
이번 사례가 단일 이벤트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거론된다. 최근에는 약 3년간 비활성 상태였던 지갑이 200BTC를 바이낸스로 이동한 사례,반대로 다른 대형 투자자가 171BTC를 거래소에서 인출한 사례가 동시에 언급된다.이 조합은 시장이 한 방향으로 쏠린다기보다, “누군 파는 준비, 누군 사는 준비”가 엇갈리며 방향성 공방이 치열해지는 국면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공격적 숏’ 사례까지…고래 전략이 다층화되는 연말
추가로 일부 고래가 보유 비트코인을 일부 정리한 뒤,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에 대한 숏 포지션을 키웠다는 흐름도 함께 언급된다. 이 경우 시장은 “단순 현금화”가 아니라 “하락 베팅”이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된다.또 12월 초 이후 대형 보유자들이 약 3만6,500BTC(약 33억7,000만 달러 규모)를 시장에 내놓았다는 수치도 제시되며, 연말 장세의 불안감을 키우는 재료로 소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