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12만 달러가 고점이었나”…사이클 반복하면 3만 달러대 바닥론 재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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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itcoin, BTC)을 둘러싸고 “이번 사이클이 이미 고점을 통과했을 수 있다”는 해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과거 시장이 보여준 시간·하락률의 ‘반복 패턴’이 이번에도 유사하게 전개될 경우, 내년 하반기~후반에 3만 달러대에서 바닥이 형성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장기 사이클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고점까지 1,064일” 논리…이번 주기 고점 가정은 12만 6,000달러
사이클 분석의 출발점은 ‘상승 구간의 시간’이다. 과거 여러 주기에서 비트코인은 직전 약세장 바닥에서 다음 강세장 고점까지 도달하는 데 평균 약 1,064일이 걸렸다는 주장이 제시된다. 이 관점을 적용해 이번 주기의 고점을 12만 6,000달러 수준으로 가정하면, 이미 상승 사이클의 정점을 지나 하락 구간에 들어섰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진다.다만 여기에는 전제가 있다. “이번 사이클의 고점이 정말 그 수준이었는가”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는 조건부 가정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정점 후 바닥까지 364일” 패턴…바닥 시점은 2026년 10월?
두 번째 포인트는 ‘조정 구간의 시간’이다. 과거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이 정점을 찍은 뒤 다음 바닥까지 도달하는 데 평균 약 364일이 걸렸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이 틀을 그대로 적용하면, 현재는 364일 규모의 조정 사이클 내부에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며, 그 결과 2026년 10월 전후가 잠재적 바닥 형성 시점으로 언급될 수 있다.사이클의 시간 계산은 기준점(고점·저점 정의)이 달라지면 결과도 크게 달라진다. 따라서 시점 제시는 “정확한 예측”이라기보다 리스크 구간을 가늠하는 참고치로 보는 편이 안전하다.
하락률 관점 과거 -84%, -78%…이번엔 -70%면 3만 7,500달러
시간만큼이나 논쟁적인 건 하락 폭이다. 과거 약세장에서는 고점 대비 큰 폭의 하락이 나타났고, 이번 주기의 조정 폭을 약 -70%로 잡는 가정이 제시된다. 만약 고점을 12만 6,000달러로 두고 -70% 조정을 적용하면, 하단 목표 구간은 약 3만 7,500달러 부근이 된다.이 수치는 “반드시 간다”가 아니라, 과거의 하락률 리듬을 낮춰 잡더라도 3만 달러대가 계산상으로 열릴 수 있다는 의미다. 반대로 기관 수요, 규제 환경, 현물 ETF 구조 등 시장 조건이 과거와 달라졌다면 하락률도 달라질 수 있다.
단기 차트에서는 ‘평행 채널’…상·하단 사이 박스권 공방
장기 사이클이 하방 리스크를 강조하더라도, 단기 흐름은 다른 그림을 보여줄 수 있다. 최근 몇 주의 움직임에서는 평행 채널(Parallel Channel) 형태로 상단 저항과 하단 지지 사이에서 횡보하는 구도가 관찰된다는 설명이 나온다.특히 최근 하단 지지선 재테스트 이후 반등이 있었다는 점은 단기적으로 “지지 확인” 신호로도 볼 수 있다. 다만 현재 위치가 채널 중앙부에 가깝다면, 시장이 아직 “상방 돌파”나 “하방 이탈” 중 어느 쪽도 결론 내리지 못한 상태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