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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독점 시대 온다”…기관들, 조정장에 ‘헐값 매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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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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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크립토 시장의 진짜 주인공은 가격이 아니라 거래(딜)였다. 규제 환경이 빠르게 정리되면서 전통 금융과 대형 거래소, 블록체인 기업들이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를 통해 시장의 주도권을 재편하고 있다. 시장이 조정 국면을 거치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던진 물량을 기관이 받아내는 구조가 강화되면서, “비트코인과 핵심 인프라가 결국 소수 플레이어에게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커지는 분위기다.


2025년 크립토 M&A, ‘역대급’으로 커졌다

올해 크립토 업계의 인수합병은 총 267건, 규모는 약 86억 달러로 집계되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 건수도 늘었지만, 더 큰 변화는 거래 금액이 전년 대비 몇 배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시장이 과열만으로 달아오른 게 아니라, “규제 불확실성 축소 → 대형 자본 투입”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뚜렷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형 거래소의 ‘파생·선물’ 장악 경쟁이 시작됐다

올해 가장 상징적인 장면은 대형 거래소들이 파생상품(옵션·선물) 인프라를 공격적으로 사들이는 흐름이다. 대표적으로 코인베이스의 옵션 플랫폼 인수(약 29억 달러),크라켄의 선물/트레이딩 플랫폼 인수(약 15억 달러),리플의 프라임 브로커 인수(약 12억 5,000만 달러) 같은 ‘초대형 딜’이 이어졌다.이 흐름은 한마디로 “현물 거래소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월가식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파생상품과 프라임 브로커리지까지 가져가면, 기관 고객이 요구하는 유동성·청산·담보·리스크 관리까지 한 번에 묶어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IPO도 폭발…‘크립토 주식’이 월가의 새 상품이 됐다

상장 시장 역시 분위기가 달라졌다. 2025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11개 크립토 기업이 증시에 입성하며 약 146억 달러 수준의 자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엔 소규모 조달에 그쳤던 흐름이, 올해는 굵직한 기업들이 대거 상장에 나서며 “크립토가 이제 테마가 아니라 섹터”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규제 라이선스 ‘사냥’이 딜을 더 키운다

대형 딜이 늘어난 이유는 단순 확장만이 아니다. 새로운 규제 체계가 자리 잡으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시간을 돈으로 사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즉, 직접 라이선스를 따고 체계를 만드는 대신 이미 인허가·컴플라이언스 기반을 갖춘 회사를 인수해 빠르게 진입하는 전략이 강화되는 중이다. 특히 유럽 규제 체계 대응, 스테이블코인 규칙 정비 등은 인수합병을 더 자극하는 촉매로 꼽힌다.


“개미가 던진 코인, 기관이 주워 담는 구조”가 고착되나

이런 흐름이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이유는 명확하다. 시장이 조정 받을 때 개인 투자자의 손절 물량이 늘고, 그 구간에서 기관은 인프라 확장 + 물량 확보를 동시에 진행한다. 가격만 보면 ‘하락’이지만, 산업 내부에서는 지배력과 파이프라인이 기관 쪽으로 이동하는 신호가 쌓이는 셈이다.다만 이 시나리오가 곧 “비트코인 독점”으로 직결된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기관 참여가 커질수록 유동성·신뢰도는 개선될 수 있지만, 동시에 거래 인프라가 소수에게 집중되면 시장 영향력(가격·상장·유동성)이 편중될 위험도 함께 커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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