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ISO/IEC 42001 획득… 글로벌 기준의 책임 있는 AI 거버넌스 구축
페이지 정보
본문

국제 표준 기반 AI 관리 체계 공식 인증
글로벌 디지털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인공지능(AI)을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운영할 수 있는 내부 관리 체계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바이낸스는 AI 경영관리시스템에 대한 국제 표준인 ISO/IEC 42001 인증을 취득하며, AI 활용 전반에 걸친 보안·윤리·투명성 관리 역량을 공식적으로 검증받았다고 밝혔다.
ISO/IEC 42001은 조직이 AI 기술을 설계, 개발, 운영하는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국제 표준이다. 단순한 기술 활용 여부를 넘어, 조직 차원의 정책 수립과 지속적인 개선 구조 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평가 기관의 엄격한 심사 통과
이번 인증 심사와 발급은 ANSI 국가인증위원회(ANAB)의 인정을 받은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전문 평가 기관 A-LIGN이 담당했다. 바이낸스는 AI 시스템의 의사결정 구조, 데이터 관리 방식, 위험 통제 프로세스 등을 국제 기준에 맞춰 정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AI 기술이 사용자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사전에 분석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관리 체계를 갖춘 점이 주요 심사 항목으로 작용했다.
AI 생애 주기 전반에 표준 적용… 글로벌 규제 대응 강화
바이낸스는 ISO/IEC 42001 기준을 단발성 인증에 그치지 않고, 기업 내 AI 생애 주기 전반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시행이 예정된 **EU 인공지능법(EU AI Act)**을 비롯한 글로벌 AI 규제 환경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AI 도입 초기 단계부터 위험 평가와 프라이버시 보호를 고려하는 구조를 정착시켜, 기술 혁신과 사용자 보호를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개인정보 보호와 윤리적 AI 운영 원칙 강조
바이낸스의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DPO) 배리 영은 “이번 인증은 대규모 글로벌 사용자 환경에서도 개인정보 보호와 첨단 기술 활용을 조화롭게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AI 설계 단계부터 프라이버시를 반영하는 원칙을 지속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기업 차원의 윤리적 AI 운영 원칙을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기존 ISO 인증과 연계… 통합 AI 거버넌스 기반 마련
ISO/IEC 42001은 바이낸스가 이미 보유 중인 정보보안(ISO 27001), 개인정보보호(ISO 27701), 비즈니스 연속성(ISO 22301) 인증과도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이를 통해 컴플라이언스 및 감사 절차를 효율화하고, 확장 가능한 AI 거버넌스 구조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바이낸스는 이러한 통합 관리 체계를 통해 AI 활용 범위를 확대하면서도 리스크 관리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웹3 산업 전반의 신뢰 제고 목표
리처드 텅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투명성과 사용자 보호 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웹3 산업 전반의 신뢰를 높이겠다”며 “책임 있는 AI 활용이 디지털 자산 산업의 장기적 성장에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ISO/IEC 42001 인증 획득은 글로벌 가상자산 업계에서 AI 관리 체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업계 전반의 AI 거버넌스 경쟁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