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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양자 공포’ 재점화…업계 인사들 “탭루트 방어력만으로도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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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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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커뮤니티에서 양자 컴퓨터가 향후 서명 체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확산되는 가운데, 업계 주요 인사들이 “과도한 공포가 시장을 흔든다”며 신중론을 내놨다. 핵심 주장은 단순하다. 당장 비트코인을 전면 재설계하기보다, 이미 도입된 탭루트(Taproot) 기반의 구조와 운영 방식 조정만으로도 상당한 방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가상의 미래 위협 때문에 재설계는 성급”…탭루트 방어론의 핵심

양자 위협론을 둘러싼 논쟁은 “실제로 위험해지는 시점이 언제냐”와 “그 전에 무엇을 바꿔야 하느냐”로 갈린다. 탭루트 방어론 측은 양자 컴퓨터가 실질적 위협 수준에 도달하기 전, 네트워크 운영 규칙을 조정해 특정 지출 경로를 제한하거나 비활성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본다. 즉, 새 표준을 급히 밀어붙이기보다 기존 업그레이드(탭루트)의 설계 범위 안에서 대응책이 존재한다는 논리다.


BIP-360 도입 주장 vs 현행 유지…쟁점은 “안전”보다 “부작용”

반대편에서는 더 강한 포스트양자(양자 내성) 보장을 위해 BIP-360 같은 새로운 출력 유형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신중론 측은 “보안을 강화한다”는 목표 자체에는 동의하면서도, 성급한 변경이 생태계 전반에 연쇄 부작용을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특히 논쟁의 중심에는 라이트닝 네트워크 확장과 스마트 계약 설계에 활용되는 PTLC(포인트 타임 락 계약) 같은 기능적 요소가 있다. 일부 개발자들은 더 강한 양자 내성으로 가기 위해 특정 기능을 희생할 수 있다고 보지만, 반대 측은 그 희생이 확장성·프라이버시·상호운용성 측면에서 대가가 클 수 있다고 본다.


“해시된 공개키면 안전?” 현실에서는 ‘키 노출’이 더 흔한 문제

양자 내성 논의에서 자주 등장하는 아이디어 중 하나는 “공개키를 직접 노출하지 말고 해시 형태로 다루면 더 안전하다”는 접근이다. 그러나 신중론자들은 이론과 운영 현실 사이에 간극이 있다고 지적한다.실제로는 주소 재사용,지갑 운영 관행,서버/인덱싱 과정에서의 데이터 노출 등으로 인해 키 관련 정보가 예상보다 쉽게 드러날 수 있고, 따라서 “해시 기반이라서 무조건 안전” 같은 단순 해법은 현실적인 만능키가 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이 관점에서는 양자 위협 논쟁 이전에 주소 재사용 최소화 같은 기본 보안 습관이 더 즉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메시지로 이어진다.


“비트코인은 ‘암호화’가 아니라 ‘서명’이 핵심”…공포가 앞서간다는 지적도

일부 업계 인사는 양자 공포가 비트코인의 작동 원리를 오해한 데서 과장되는 측면이 있다고 본다. 비트코인의 보안은 데이터 암호화가 아니라 서명 검증 구조에 기반하고, 공격 시나리오도 단순히 “양자 컴퓨터가 나온다 = 즉시 붕괴”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이들은 ‘위협 가능성’을 부정하기보다는, “그 위협을 이유로 당장 네트워크를 흔드는 변화에 뛰어드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쪽에 무게를 둔다.


20~40년 전망론…시장 변동성의 ‘핵심 변수’는 기술보다 내러티브?

양자 컴퓨팅이 실제로 위험해지는 시점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지만, 신중론 측에서는 가까운 시일 내(수십 년 이내) 즉각적 위협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제시된다. 다만 시장 측면에서 더 민감한 포인트는 “실제 해킹”보다 공포 내러티브의 확산 속도다. 기술적 현실과 별개로, 불안 심리가 커지면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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