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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스테이블코인 시장, ‘발행량’보다 ‘유통 속도’가 승부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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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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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효율성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디지털 달러 경쟁

2025년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판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단순히 얼마나 많이 발행됐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사용되고 순환되는지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결제와 트레이딩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면서 스테이블코인은 이제 ‘보유 자산’이 아닌 실제 사용되는 금융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스테이블코인 전체 공급 규모는 3,140억 달러 수준까지 커졌지만, 모든 자산이 동일한 성장 궤적을 그린 것은 아니다. 시장에서는 ‘유통 속도(velocity)’가 빠른 코인일수록 실질적인 영향력이 크다는 평가가 확산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유통 속도란 무엇인가

유통 속도는 일정 기간 동안 발생한 총 거래량을 평균 공급량으로 나눈 지표다. 다시 말해, 발행된 코인이 시장에서 얼마나 자주 사용되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같은 규모의 시가총액을 가진 스테이블코인이라도, 유통 속도가 높다면 결제·송금·거래에 더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2025년 들어 이 지표는 투자자뿐 아니라 정책 당국과 기업 모두가 주목하는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테더, 압도적인 거래 회전으로 시장 선두 유지

현재 가장 빠른 유통 속도를 기록한 스테이블코인은 테더(USDT)다. 연간 기준으로 계산한 회전율이 160을 훌쩍 넘기며 경쟁 자산과 큰 격차를 벌렸다. 이는 테더가 단순한 거래소 담보 자산을 넘어 글로벌 디지털 결제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더리움과 트론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거래가 집중되면서, 국경 간 송금과 신흥국 결제 수요를 흡수한 점이 속도 상승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유럽 규제 변화와 일부 거래 제한 이슈에도 불구하고, 높은 거래 빈도는 유지되고 있다.


리플USD·USD1, ‘작지만 빠른’ 스테이블코인의 부상

발행 규모만 놓고 보면 중소형에 속하는 스테이블코인들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리플랩스가 선보인 리플USD는 송금과 기업 결제 영역에서 활용도가 빠르게 늘며 유통 효율성 면에서 상위권에 진입했다. 시가총액은 크지 않지만, 실제 사용 사례가 명확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 다른 주목 대상은 USD1이다. 정부 친화적 구조와 정책적 지원 기대감이 맞물리며, 짧은 기간 내 거래 빈도가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미국 내 디지털 달러 정책 논의와 함께 제도권 편입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규제·정책 변화가 속도 경쟁에 불 붙였다

2025년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있어 제도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유럽의 미카(MiCA) 규정 본격 시행, 미국의 디지털 자산 관련 법안 논의, 주요 발행사의 상장 및 사업 확장 등이 동시에 진행되며 시장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와 기업은 ‘가장 안전한 코인’보다 **‘가장 빨리 쓰이는 코인’**을 선택하기 시작했다. 결제 인프라, 규제 적합성, 네트워크 확장성이 유통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2026년 전망… 디지털 결제 중심 토큰 경쟁 가속화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중심축이 거래 효율성과 실제 사용성에 놓일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논의와 민간 디지털 달러 프로젝트가 병행되면서, 속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앞으로의 스테이블코인은 시가총액 순위보다 얼마나 자주 움직이는지가 가치 평가의 기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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