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 흔들리나…레버리지 구조가 키우는 시스템 리스크 경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3:39
1 조회

본문

34638481b7cffebefb3d11028f8eb317_1766896752_4108.png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보유량 확대, 시스템 리스크 논쟁

비트코인 시장에서 **‘단일 기업의 보유량’**이 가격과 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곳이 **스트래티지(Strategy, 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다. 스트래티지는 2025년 12월 중순 기준 671,268BTC를 보유한 것으로 공시·보도되며, 평균 매입단가는 약 7만4,972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만약 이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면, 과거 대형 거래소 붕괴 때처럼 시장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시스템 리스크 우려가 다시 부각된다.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의 존재감, 왜 위험 신호로 읽히나

스트래티지는 사실상 **비트코인에 레버리지로 노출된 상장사(Leveraged Bitcoin Proxy)**라는 평가를 받는다. 학술·리서치에서도 스트래티지 주가가 전통 요인(가치·성장·모멘텀)보다 비트코인 수익률 요인에 더 크게 반응하는 구조를 분석한다. 이런 구조에서 핵심은 단순하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자산가치 상승 → 추가 조달(주식/우선주/사채)도 수월

비트코인 가격이 내리면: 담보·신용·심리 악화 → 조달 비용 상승 또는 창구 축소 → 불안 심리 증폭

문제는 스트래티지의 보유량이 커질수록, “이 기업의 재무 이벤트”가 곧 “비트코인 시장 이벤트”로 확대 해석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주가 조정과 mNAV 할인…투자자들은 ETF로 이동하나

시장에서는 스트래티지 주가가 비트코인보다 **더 크게 움직이는 ‘증폭기’**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한다. 실제로 2025년 들어 스트래티지 주가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투자자들이 구조가 단순하고 비용이 낮은 비트코인 ETF로 관심을 옮긴다는 흐름도 언급된다. 

또 다른 포인트는 **mNAV(순자산가치 대비 주가 배수)**다. 시장 데이터 집계에서는 스트래티지가 최근 **mNAV가 1배 이하(할인 영역)**로 내려온 수치도 관찰된다. 이는 “주가가 보유 비트코인 가치 대비 프리미엄을 못 받는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고, 반대로 “추가 자금조달 환경이 예전만 못하다”는 우려로도 번질 수 있다.


레버리지(전환사채·우선주) 확대가 만드는 취약 구간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수는 단순 현금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주식(ATM) 발행과 각종 증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2025년 12월에도 주식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한 정황이 보도됐다. 이런 모델에서 시장이 특히 민감해하는 구간은 아래와 같다.

이자·배당 등 고정비용 증가

조달 비용 상승(금리/스프레드 확대)

주가 하락 → 추가 발행 시 희석 부담 확대

비트코인 가격 하락 → 담보·신용도·심리 동시 악화

즉,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국면에서 “추가 조달이 막히면 어떻게 되나?”라는 질문이 빠르게 커진다.


‘강제 매각’ 공포는 어떤 경로로 현실화될 수 있나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내더라도, 시장이 걱정하는 건 **의지보다 ‘환경’**이다. 강제 매각(또는 사실상 매각 압박)이 거론되는 경로는 보통 3가지다.

조달 시장 경색: 새 자금 유입이 막히고 만기·비용 부담이 커질 때

장기 약세장: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간 눌리며 주가/신용이 함께 약화될 때

연쇄 심리 붕괴: “언젠가 팔 수밖에 없다”는 내러티브가 확산될 때(자기실현)

최근 일부 매체·분석에서는 “FTX급(또는 그 이상) 충격” 같은 강한 표현까지 등장했는데, 이는 ‘실현 확률’이라기보다 단일 주체가 쥔 물량이 시장 신뢰에 미치는 잠재 파급을 강조하는 문맥에 가깝다. 


비트코인 시장 충격을 키울 수 있는 3가지 변수

1) 보유량 자체가 만드는 공급 충격(서플라이 쇼크의 역방향)

보유 물량이 크면, 실제 매각이 없더라도 ‘매각 가능성’만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2) ‘비트코인 프록시 주식’의 변동성이 코인 시장 심리로 전이

스트래티지 같은 종목이 급락하면, 시장은 이를 비트코인 리스크의 선행지표처럼 해석할 수 있다(특히 레버리지 우려가 있을 때). 

3) ETF·기관 자금의 이동

기관은 종종 수수료·구조·리스크가 단순한 상품으로 이동한다. 이 흐름이 커지면, 프록시 주식에 붙던 프리미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투자자 체크리스트: ‘스트래티지 시스템 리스크’ 점검 지표 6가지

기사나 커뮤니티의 자극적 표현보다, 아래 지표를 숫자로 체크하는 게 유용하다.

비트코인 보유량/평균단가 업데이트(공시 기반) 

mNAV(프리미엄·할인) 추이 

ATM(주식) 발행 속도와 규모 

금리 환경 변화(조달비용)

비트코인 가격의 ‘장기 체류 구간’(단기 급락보다 장기 눌림이 더 위험)

시장 유동성/신용 스프레드(크레딧 경색 신호)


“FTX보다 클 수도”라는 말, 핵심은 ‘확률’보다 ‘구조’

스트래티지 관련 우려의 본질은 “곧바로 붕괴한다”가 아니라,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의 레버리지 구조가 시장 심리를 흔들 수 있는 ‘구조적 민감도’**에 있다.투자 판단을 한다면, 공포 문구보다 공시·지표·조달 흐름을 중심으로 냉정하게 보는 편이 안전하다.

댓글 0
로그인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