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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털자산, 160조 원 유출… '코인 엑소더스'의 원인과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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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2.30 22:45
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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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자산의 해외 유출 가속화, 주요 원인 분석

최근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해외 거래소로의 자금 유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약 160조 원 규모의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배경과 요인이 주목받고 있다.


알트코인 중심의 시장, 투자 패턴 변화가 불러온 자금 유출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은 그동안 비트코인(BTC)과 같은 대형 자산보다는 알트코인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져 왔다. 특히, 알트코인은 변동성이 크고 시가총액이 작은 자산으로 단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시장 구조는 최근 투자자들이 해외 거래소로 눈을 돌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알트코인의 중심으로 돌아간 국내 거래소에서는 제로베이스(ZBT)와 같은 소형 코인들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의 주요 거래소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대형 코인을 주로 거래하며 시장을 주도해왔다. 특히, 업비트와 같은 국내 거래소에서의 알트코인 거래량은 해외 주요 거래소들의 비트코인 거래량을 상회하는 경우가 많아, 국내 시장에서의 알트코인 의존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 거래소의 경쟁력, 수수료 수익 차이 확대

해외 거래소로의 자금 유출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거래소들의 수수료 수익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타이거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출된 자금을 기반으로 추정한 각 거래소들의 수수료 수익은 바이낸스가 약 2조7300억원, 바이빗이 약 1조1200억원, OKX가 58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국내 5대 거래소의 영업수익을 넘어서는 수치로, 국내 거래소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규제 강화, 새로운 시장의 불투명성 증가 우려

정부는 디지털자산 시장의 자금세탁 방지 및 거래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내놓고 있다. 최근 금융정보분석원(FIU)은 디지털자산의 거래 규모가 100만원 이하일지라도 '트래블룰'을 적용하여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규제가 자금을 더욱 불투명한 영역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급속한 성장과 그에 따른 투자자들의 이동은 규제가 더욱 효과적이지 않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DEX는 고객확인(KYC) 절차 없이 지갑만 있으면 거래가 가능해 투자자들에게 더욱 접근이 용이하다. 이러한 플랫폼은 중앙화된 거래소들과 유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규제의 틈새를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문제가 될 수 있다.


과도한 규제, 제도권 밖으로 밀어내는 부작용 우려

디지털자산 시장의 활성화와 관련된 규제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뜨겁다.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강한 규제는 오히려 자금을 제도권 밖으로 밀어내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주요 국가들이 디지털자산을 금융 시스템에 점차 편입시키는 흐름 속에서, 한국도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혁신을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규제 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외로 떠나는 개미들, 새로운 투자 환경

해외 거래소로 떠나는 자금은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며, 국내 거래소에서 느끼는 한계점을 극복하려는 시도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디지털자산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국내 거래소들의 거래량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이에 따른 수수료 수익 감소와 자금 유출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내 거래소들은 변화하는 투자 패턴과 규제 환경을 맞이하여, 새로운 전략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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