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네틱스, 비트코인 추가 매입 멈춘다…베컴 투자 헬스케어 기업 “IM8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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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컴이 투자자로 알려진 헬스케어 기업 프리네틱스(Prenetics Global)가 비트코인 매입 중단을 공식화하며 디지털자산 투자 전략을 재정비했다. 회사는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시장에 추가로 자금을 배치하기보다, 신규 성장축으로 제시한 IM8 사업에 자본과 인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이번 결정은 헬스케어 업계에서 ‘본업 강화’ 흐름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상장기업들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투자 비중을 조절하는 사례로도 해석된다. 프리네틱스는 기존에 보유한 비트코인 자산은 유지·관리하되, 추가 매입은 당분간 진행하지 않는 기조를 택했다.
“디지털자산보다 헬스케어”…프리네틱스의 선택은 ‘경영 자원 재배치’
프리네틱스는 최근 내부 의사결정에 따라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중단하고, 핵심 사업과 신사업에 경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회사가 내세운 이유는 명확하다. 시장 변동성이 큰 디지털자산 투자보다,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편이 주주가치에 부합한다는 판단이다.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오르내리는 경우가 잦아, 기업 입장에서는 재무적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특히 본업이 헬스케어·바이오처럼 연구개발과 규제 대응, 데이터 인프라 투자가 중요한 산업이라면,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하려는 유인이 커진다. 프리네틱스의 비트코인 매입 중단도 이런 맥락에서 ‘재무 전략의 안정화’로 읽힌다.
유전자 검사 기반에서 ‘데이터 결합 헬스케어’로…IM8에 올인
프리네틱스는 그동안 유전자 검사와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번에 회사가 강조한 것은 IM8이다. IM8은 헬스케어에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결합한 신규 사업으로, 프리네틱스는 향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IM8을 전면에 배치하고 있다.회사 측 계획에 따르면, IM8 사업에 연구개발(R&D)과 마케팅 역량을 집중 투입해 시장 안착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다시 말해 프리네틱스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 투자’의 우선순위가 내려가고, ‘헬스케어와 IM8’의 우선순위가 올라간 셈이다.
“보유분은 관리, 추가 매입은 보류”…비트코인 전략은 ‘유지형’
프리네틱스는 비트코인을 완전히 정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추가 매입을 멈추고 관리 중심으로 전환하는 선택을 했다. 즉 ‘비트코인 보유’ 자체를 즉각적인 리스크로 규정하기보다, 현재 보유 자산은 상황에 맞게 운용하며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태도다.이 접근은 기업들이 디지털자산을 대차대조표에 편입할 때 흔히 고민하는 지점과도 맞닿아 있다. 시장이 상승 국면일 때는 수익 기회가 되지만, 조정 국면에서는 평가손익 변동이 커져 본업 투자 여력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리네틱스의 이번 결정은 ‘디지털자산 투자 전략 조정’과 ‘본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노린 조치로 볼 수 있다.
베컴 투자사 프리네틱스의 다음 과제 본업 성과로 ‘전략 전환’ 증명
시장에서는 프리네틱스가 비트코인 매입 중단 이후 IM8 중심의 전략을 얼마나 빠르게 성과로 연결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 IM8이 실제 매출 성장과 고객 확대로 이어지며 ‘신규 사업의 실체’를 보여줄 수 있는가. 둘째, 경영 자원 재배치가 비용 효율과 사업 집중도를 높여 주주가치 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가.프리네틱스는 ‘헬스케어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명확히 하며, 디지털자산 투자보다 본업과 신사업의 실행력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제 남은 관전 포인트는 단순한 선언을 넘어, IM8 성과와 헬스케어 사업 경쟁력 강화로 시장의 평가를 바꿀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