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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미국 단기자금시장, 레포·역레포 동시 확대…유동성 “부족”보다 “분포”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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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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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레포와 역레포 차이: ‘현금 조달’ vs ‘현금 주차’

미국 연준(Fed)의 **레포(repo)**와 **역레포(RRP, reverse repo)**가 연말에 함께 늘어나면서 단기금융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겉으로는 “현금이 필요해 빌리는 쪽”과 “현금이 남아 맡기는 쪽”이 동시에 커진 셈이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금융위기 신호로 단정하기보다 **연말 결산·규제 대응 과정에서 나타나는 ‘유동성 재배치’**로 보는 해석이 우세하다.

실제로 2025년 12월 31일 기준, 연준 역레포 잔액은 **105.9930B달러(약 1,060억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날 은행권은 연준의 **스탠딩 레포 퍼실리티(SRF)**를 통해 사상 최대 수준의 단기 자금을 빌리며 연말 자금 수요도 확인됐다. 


레포·역레포란? “빌리는 창구”와 “맡기는 창구”의 역할 차이

레포(Repo): 금융기관이 미국 국채 등 담보를 맡기고 단기로 현금을 빌리는 거래다.

역레포(RRP): 반대로 금융기관(특히 MMF 등)이 현금을 연준에 맡기고, 연준으로부터 담보를 받는 형태로 단기 운용처 역할을 한다.

SRF(스탠딩 레포 퍼실리티): 민간 시장이 빡빡해질 때, 연준이 ‘마지막 대출 창구’처럼 유동성을 공급해 단기금리 급등을 완충하는 장치다. 

즉, 같은 날 레포와 역레포가 함께 늘었다는 건 “시스템 전체에 현금이 사라졌다”기보다는 기관별로 필요한 현금의 위치가 엇갈렸고, 연준 창구를 통해 분산·정리가 이뤄졌다는 의미에 가깝다.


왜 연말에 동시 확대가 나오나: 결산·규제·금리 구조가 겹친 결과

연말에는 단기자금시장에서 계절적(캘린더) 요인이 강해진다.

결산·규제 비율 관리(대차대조표 부담)

은행들은 연말에 레버리지·유동성 관련 지표를 관리하려고 대출/레포 제공을 줄이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민간 레포 금리가 출렁이고, 일부 참가자는 SRF 같은 연준 백스톱을 활용하게 된다. 

단기금리 상승 압력과 ‘현금 주차’ 수요

연말에는 자금이 필요해지는 곳도 있지만, 반대로 MMF처럼 현금이 남는 주체는 “안전한 초단기 운용처”를 찾는다. 이때 역레포가 현금 주차장처럼 사용될 수 있다. (연말에 역레포가 늘어나는 모습은 Reuters도 함께 전했다.) 

국채·T-bill 수급과 준비금(리저브) 흐름

연준은 2025년 12월 들어 단기시장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T-bill 매입을 재개(초기 약 400억 달러 규모)했고, 이는 준비금 환경을 안정시키려는 목적이 있었다. 

이런 정책 변화 속에서 연말 요인이 겹치면, “총 유동성”보다 **어디에 현금이 몰려 있느냐(분포)**가 더 중요해진다.


“순유동성”보다 “단기금리 민감도”가 관전 포인트

연말은 구조적으로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이다. 실제로 레포 시장의 대표 금리인 SOFR도 연말을 앞두고 상승 압력을 받았고, Reuters는 SOFR이 단기적으로 3.77%까지 오르는 흐름을 언급했다. 따라서 이번 동시 확대가 의미하는 핵심은 다음 두 가지로 정리된다.

위기 신호라기보다 ‘연말 유동성 재조정’ 가능성

연준 백스톱(SRF) 사용이 늘었지만, 이는 제도 설계상 “쓰라고 만든 안전판”이 작동한 사례로도 해석된다. 

다만 단기금융시장이 예민해졌다는 신호는 맞다

총량이 넉넉하더라도, 특정 구간·특정 참가자에게 현금이 제때 전달되지 않으면 단기금리는 쉽게 뛴다. 이런 국면에서는 위험자산도 “유동성 훈풍”만으로 일방 상승하기보다 수급·이벤트에 반응하는 장세가 나타나기 쉽다.


“유동성 부족”보다 “유동성의 위치”가 시장을 움직인다

레포와 역레포가 동시에 커졌다는 사실은 직관에 반하지만, 연말 단기금융시장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조합이다. 어떤 곳은 규제·결산 탓에 현금이 급하고, 어떤 곳은 보수적으로 현금을 쌓아두면서 연준 창구 양쪽이 함께 활성화된다.

다만 이런 장면이 반복될수록 시장은 단기금리와 유동성 지표에 민감해진다. 그래서 당분간은 “유동성 확대로 다 같이 오르는 장”보다는, 금리·수급·정책 이벤트에 더 흔들리는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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