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플로우(FLOW) 보안 사고 이후 상장 심사 강화…FLOW/BTC 거래 중단·모니터링 태그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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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토큰 발행 사태로 촉발된 시장 불안 속, 거래소 리스크 관리가 ‘상장 유지’의 핵심 변수로 떠올라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플로우(FLOW)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보안 침해 여파를 계기로 상장 유지 기준을 한층 엄격하게 적용하는 모습이다. 바이낸스는 최근 공지를 통해 FLOW/BTC 현물 거래를 3일부터 중단한다고 알리는 동시에, FLOW를 ‘모니터링 태그(Monitoring Tag)’ 자산으로 지정했다.
모니터링 태그는 일반 상장 자산 대비 변동성·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될 때 부여되는 경고성 조치로, 향후 거래 지원 유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장에 시사한다. 이번 조치로 플로우(FLOW)는 단기 가격 변동뿐 아니라 유동성, 투자 심리 측면에서도 추가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낸스 “최근 토큰 검토 결과” 강조…시장에선 보안 사고와 연관성 주목
바이낸스는 이번 거래 중단과 모니터링 태그 부여 배경을 **“최근 토큰 검토 결과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지에서 특정 사건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플로우(FLOW) 블록체인에서 발생한 보안 사고가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앞서 플로우 네트워크에서는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으로 위조된 FLOW 토큰이 발행되는 문제가 발생했고, 이후 거래소 전반에서 매도 압력이 확대되며 유동성 불안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건 이후 단기간에 가격이 큰 폭으로 흔들렸다는 점도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위조 토큰’이 던진 숙제…거래소 AML·KYC 논란까지 번지나
이번 사건은 단순 해킹을 넘어 거래소의 자금세탁방지(AML) 및 고객확인(KYC) 체계와도 연결되며 파장이 확산됐다. 플로우 재단은 사후 분석 과정에서 “일부 거래소에서 AML·KYC 절차가 충분히 작동하지 않아, 공격자가 유입 자산을 교환한 뒤 인출할 여지가 있었다”는 취지의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뮤니티 일부에서는 해당 정황의 대상 거래소를 두고 여러 추측이 오갔고, 이에 대해 바이낸스는 플랫폼 내 잔여 자금 추적 및 동결 조치를 언급하며, 플로우 측에 보다 구체적인 사후 분석 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 이번 논쟁은 “프로젝트의 보안”뿐 아니라 “거래소의 사후 대응”이 상장 정책과 시장 신뢰에 직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플로우 재단 “네트워크 복구 진행 중”…계정 복원·위조 자산 정리 남아
플로우 재단은 현재 네트워크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며, 남은 과제로 사용자 계정 복원과 위조 토큰 정리를 제시했다. 복구 과정에서는 캐던스(Cadence) 기능과 EVM(이더리움 가상머신) 관련 요소를 병렬 방식으로 되살리는 등 서비스 연속성을 높이는 방향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커뮤니티에서 블록체인 롤백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이용자 반발 등으로 인해 해당 논의는 철회된 바 있다. 재단은 정상 거래 기록은 유지하면서 위조 자산만 정밀하게 제거하는 방식으로 신뢰 회복을 시도하는 분위기다.
국내도 ‘거래 유의’ 확산…DAXA 기준 적용에 투자 심리 위축 가능성
플로우(FLOW)는 국내 시장에서도 경고등이 켜졌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회원사 기준에 따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업비트·빗썸 등 주요 원화 거래소에서도 투자 유의 안내가 적용된 상태다.
통상 거래 유의 지정은 신규 매수세를 위축시키고, 시장 참여자들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키워 가격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 특히 해외 거래소의 거래 중단과 국내 유의 지정이 맞물릴 경우,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감소가 더 빠르게 체감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상장 유지의 새 기준: “기술 리스크 + 운영 투명성 + 거래소 대응력”
이번 사례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상장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이 단순 거래량을 넘어, 다음 요소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프로토콜 보안 수준(취약점 대응 속도 포함)
위조 토큰·해킹 발생 시 피해 차단 능력
사후 보고의 투명성 및 커뮤니케이션
거래소의 AML/KYC 운영과 이상거래 감시 역량
플로우(FLOW)와 바이낸스의 대응이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추가 공지와 사후 보고서의 내용, 그리고 위조 자산 정리 및 네트워크 안정화 속도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