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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급등에 흔들린 자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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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02.01 18:35
1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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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설, 금·비트코인 동반 충격

미국 통화 정책을 둘러싼 인사 이슈가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예상치 못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로 케빈 워시를 지명하자, 달러 가치가 빠르게 상승했고 이에 따라 금·은 가격과 암호화폐 시장이 동시에 급격한 조정을 겪었다.


달러 강세 전환, 귀금속 시장에 직격탄

워시 지명 소식이 전해진 직후 외환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달러화 강세 기대가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던 금과 은이 대규모 매도 압력에 노출됐다. 하루 만에 금 가격은 주요 심리적 지지선을 크게 하회했고, 은 역시 이례적인 낙폭을 기록하며 시장을 충격에 빠뜨렸다.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움직임을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닌 통화 정책 기대 변화에 따른 자산 재배치로 해석하고 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귀금속 전략 부문은 워시가 지닌 매파적 성향이 달러 강세 전망을 자극했고, 그 여파가 귀금속 시장으로 전이됐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도 예외 아니었다…9개월 저점으로 후퇴

귀금속 시장의 급변과 함께 디지털 자산 시장도 큰 타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단기간에 주요 가격대를 연달아 이탈하며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밀려났다.이 과정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이 빠르게 유출됐고,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포지션 정리가 이어지며 변동성이 극대화됐다. 일부 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들어 누적 청산 규모가 단기간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금’ 내러티브, 다시 시험대에

금과 은이 동시에 흔들리는 국면에서 비트코인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자, 시장에서는 이른바 ‘디지털 금’이라는 비트코인의 성격에 대한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귀금속과 동일한 매크로 변수에 반응하며 동반 하락한 점이 이러한 의문을 키우고 있다.다만 일각에서는 현재의 조정이 비트코인의 본질적 가치와는 무관한 유동성 환경 변화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두 가지 비트코인 해석…엇갈리는 시각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 제프 파크는 최근 시장을 해석하는 틀로 두 가지 비트코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하나는 금리 하락과 유동성 확대 환경에서 성과를 내는 ‘완화 국면의 비트코인’, 다른 하나는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때 부각되는 ‘체제 붕괴 헤지 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이다.그는 현재와 같은 기술 부문 디플레이션과 신용 시장 안정이 공존하는 환경에서는 전자의 시나리오에 비트코인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매파적 통화 정책 우려, 단기 부담 요인

시장 분석 기관 난센의 수석 리서치진 역시 워시 지명설이 단기적으로는 위험자산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이 당분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본 점과 맞물리며, 긴축적 통화 정책 기대가 비트코인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워시의 정책 성향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암호화폐 시장에 중립적이거나 긍정적일 수 있다고 본다. 워시가 강조해온 재정 규율과 유동성 투명성이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신뢰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혼란의 끝은 기회일까

제프 파크는 이번 인사 이슈가 단기 충격을 넘어,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의 또 다른 역할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재정 부담과 부채 문제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통화 정책의 정통성이 시험대에 오를 경우, 비트코인이 다시 한 번 대안 자산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는 논리다.과거 시장의 주요 전환점 역시 급격한 정책 변화와 투자자 행동의 재설정 과정에서 나타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혼란 역시 새로운 국면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불확실성의 정점에서 갈리는 시선

워시 지명설을 둘러싼 이번 파장은 귀금속과 암호화폐를 동시에 흔들며 글로벌 자산시장의 취약한 균형을 드러냈다. 단기적으로는 달러 강세와 긴축 기대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어떤 자산으로 재정의될지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시장은 이제 가격보다 정책과 체제 변화의 방향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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