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8000달러선 공방 지속…파생시장엔 ‘방어적 숏’ 남아, HYPE만 매수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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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8000달러선 공방…반등 시도 속 방향성 탐색
비트코인(BTC)이 7만8000달러 부근에서 재차 지지력을 시험하는 가운데, 파생상품 시장은 여전히 중·단기 매도(숏) 비중이 높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초단기 구간에서는 반등을 노린 매수(롱)가 빠르게 붙었지만, 1시간·4시간처럼 조금 더 긴 시간대에서는 투자자들이 상승 지속성에 대한 확신을 낮게 두는 포지셔닝이 관측된다.
중·단기 지표는 ‘숏 우세’…반등 시도와 별개로 경계감 유지
파생 데이터 플랫폼 CoinGlass의 시간대별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롱/숏 비율은 4시간 구간에서 1 미만으로 나타나며 숏 비중이 롱을 앞섰다. 더 짧은 1시간 구간에서도 숏 쏠림이 확대되면서, 단기 추세에 대한 시장의 시선이 “추격 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가격이 반등을 시도하더라도 파생시장에서 숏 비중이 쉽게 줄지 않으면, 시장 참여자들이 재차 눌림(되돌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5분 구간은 롱 급증…‘단기 저점’ 기대가 만든 반발 매수
반면 초단기(5분) 지표에서는 분위기가 달랐다. 같은 자료에서 5분 단위 롱/숏 비율은 급격히 롱 방향으로 기울며, 급락 이후 “단기 저점”을 노린 반발 매수 자금이 유입된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초단기 수치는 변동성이 커서, 5분 롱 증가가 곧바로 추세 전환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시장에서는 초단기 반등 이후 1시간·4시간 지표가 함께 개선되는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거래소별 고래 포지션 ‘엇박자’…한쪽으로 결론 못 낸 시장
대형 계정(고래) 움직임도 통일된 신호를 주지 않았다. Binance와 Bybit 쪽에서는 약세 성향이 강하게 포착된 반면, OKX에서는 강세 쪽 신호가 확인되며 거래소별 베팅 방향이 갈리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런 엇갈림은 시장이 “상승 확정” 또는 “하락 확정”처럼 한 방향으로 정리되기보다, 변동성 국면에서 시나리오를 분산해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알트코인도 전반적으로 ‘숏 우위’…상승에도 레버리지는 보수적
주요 알트코인 역시 4시간·1시간 구간에서 숏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나는 흐름이 이어졌다. 일부 종목은 가격이 오르더라도 파생 포지션은 여전히 방어적으로 유지되는 모습인데, 이는 시장이 반등을 “추세적 상승”보다 기술적 되돌림으로 보는 참가자가 적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
‘예외’는 HYPE…강한 상승과 함께 롱 비중도 우세
약세 우위 흐름 속에서 눈에 띈 종목은 하이퍼리퀴드(HYPE)다. HYPE는 같은 시점에 두드러진 상승폭을 기록하며, 시간대별 비율에서도 롱 비중이 근소하게 우위로 나타났다. 특히 초단기 구간에서 롱 비중이 더 확대되며, 단기 모멘텀에 베팅하는 수요가 확인됐다. 다만 급등 종목은 변동성이 빠르게 커질 수 있어, 시장에서는 “상승 지속”만큼이나 급등 이후 흔들림(조정) 구간도 함께 경계하는 분위기다.
체감 심리는 낙관, 포지션은 방어…‘심리-행동’ 온도차
설문 기반 심리 지표에서는 강세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파생 포지션에서는 숏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되는 모습이 관측됐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기대감은 남아 있지만, 레버리지에선 헤지(방어) 또는 재하락 가능성 대비가 우선되는 상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