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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델 증권, 레이어제로 선택한 이유…기관 금융 겨냥한 ‘제로 체인’ 베일 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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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02.11 09:44
3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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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 시장의 핵심 유동성을 책임지는 Citadel Securities가 블록체인 인프라 영역에서 의미 있는 행보를 보였다. 초고속 거래 환경에 특화된 기술을 요구해 온 시타델 증권이 LayerZero Labs의 네이티브 토큰 ZRO에 전략적으로 참여하면서, 레이어제로는 이를 계기로 새로운 블록체인 네트워크 ‘제로(Zero)’를 공식 공개했다.이번 결정은 단순한 토큰 투자라기보다, 전통 금융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온체인 인프라를 선별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거래·청산·결제까지 이어지는 금융시장 후선(post-trade) 구조를 블록체인 위로 옮길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왜 ‘또 하나의 블록체인’이 필요한가

레이어제로가 제시한 문제의식은 명확하다.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은 탈중앙성과 보안성에 초점을 맞췄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구하는 처리 속도·비용·확장성에서는 한계를 드러내 왔다. 초당 수십만 건 이상의 주문이 오가는 기관 시장에서, 모든 노드가 동일한 연산을 반복하는 구조는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제로’는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네트워크 전체를 하나의 단일 처리 구조로 묶기보다, 연산·검증·저장·네트워크 기능을 분리해 각 영역을 전문화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체인이 감당하기 어려웠던 대규모 금융 트래픽을 흡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초고속·초저비용 구조, 기관 환경에 맞춘 설계

레이어제로는 제로가 영지식증명(ZKP)을 기반으로 거래 실행과 검증을 분리하는 구조를 채택했다고 설명한다. 이 방식은 보안성을 유지하면서도 처리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측은 이론적으로 초당 수백만 건에 달하는 거래 처리와 극히 낮은 단위의 수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한다.이러한 구조는 고빈도 거래, 대량 청산, 담보 이동처럼 지연이 치명적인 영역에서 특히 강점을 가진다. 시타델 증권이 레이어제로와 함께 제로의 아키텍처를 검토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순한 실험이 아니라, 실제 금융 인프라에 접목 가능한지 여부를 따져보는 단계라는 평가다.


대형 기관들의 ‘사전 탐색’ 시작

이번 발표와 함께 ARK Invest의 참여도 공개됐다. 아크인베스트는 레이어제로 지분과 ZRO 토큰에 동시에 투자했으며, 캐시 우드는 신규 자문 기구에 합류해 장기 전략 논의에 참여한다. 여기에 DTCC, Intercontinental Exchange 등 전통 금융 인프라의 핵심 기관들도 제로를 활용한 토큰화·담보 관리·24시간 거래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기술 기업 역시 움직이고 있다. Google Cloud는 인공지능 에이전트 간 결제, 자원 사용에 대한 마이크로페이먼트 등 새로운 활용 사례를 놓고 레이어제로와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는 블록체인이 단순 금융을 넘어 디지털 인프라 결제 계층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세 갈래 출범, 금융 실험은 이제 시작

제로는 초기 단계에서 세 가지 환경으로 나뉘어 운영될 예정이다. 범용 스마트컨트랙트를 위한 Ethereum Virtual Machine 호환 환경, 프라이버시를 중시한 결제 레이어, 그리고 거래에 특화된 전용 시장이다. ZRO 토큰은 이 생태계 전반에서 거버넌스와 보안을 담당하는 핵심 수단으로 활용된다.레이어제로 측은 자사의 상호운용성 기술을 통해 160개 이상의 기존 블록체인과 제로를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제로가 고립된 신규 체인이 아니라, 기존 온체인 자산과 전통 금융을 잇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전통 금융의 ‘관망’에서 ‘실험’으로

브라이언 펠레그리노 레이어제로 최고경영자는 제로를 두고 “향후 10년의 금융 인프라 로드맵을 앞당길 수 있는 구조”라고 표현했다. 과장된 수사로 보일 수 있지만, 글로벌 마켓메이커와 대형 금융 기관들이 초기 단계부터 구조 검토에 나섰다는 점은 이전과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전통 금융은 더 이상 블록체인을 단순한 투기 자산의 기반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제로를 둘러싼 이번 협력은, 기관 시장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블록체인’이 무엇인지를 가려내는 과정의 시작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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