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보유자 손실 ‘극단 구간’… 비트코인, 온체인 과매도 신호 재점등
페이지 정보
본문

온체인 지표가 말하는 비트코인 ‘과매도 신호’
비트코인 시장에서 단기 보유자들의 손익이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기울었다는 온체인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STH(단기 보유자) MVRV에 볼린저 밴드 기반 오실레이터를 결합한 지표가 통계적 하단을 벗어나며, 시장이 이른바 **‘항복 구간(capitulation)’**에 가까워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과매도 구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과거 유사 국면에서 강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던 전례가 동시에 거론된다.
“최근 매수자의 평균 단가 vs 현재가” 괴리 측정
STH MVRV는 **보유 기간이 짧은 지갑(일반적으로 155일 미만으로 분류되는 단기 보유자)**의 평균 매입 단가 대비 현물 가격이 얼마나 벌어졌는지를 보여주는 손익 기반 지표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볼린저 밴드를 적용한 오실레이터는 변동성을 고려해 과열(상단)·과매도(하단) 영역을 통계적으로 구분한다.
최근 관측된 핵심은 오실레이터가 하단 밴드 아래로 내려간 흐름이다. 이는 단기 투자자들의 평균 매입가 대비 시장 가격이 변동성 범위를 넘어 더 깊게 하회하고 있다는 의미로, 단기 보유자 집단이 큰 손실 압력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항복 국면’ 근접 신호? 매도 에너지 소진 가능성에 주목
온체인 분석에서 하단 이탈은 흔히 단기 보유자들의 손절·투매가 누적되는 구간과 겹친다고 해석된다. 가격이 단기 매수층의 원가를 크게 밑돌면, 심리적으로 “더는 못 버틴다”는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 반대로, 이런 과정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추가 매도 압력이 약해지며 바닥 다지기로 이어질 가능성도 언급된다.
즉, 하단 이탈 자체는 “지금 당장 상승”을 보장하지 않지만, 시장 내부적으로는 손실이 극단화되는 구간에 들어왔다는 경고이자, 반대로 반등의 조건이 형성되는 신호로도 읽힌다.
“깊은 과매도 → 반등 → 추세 전환” 패턴
온체인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과거 약세장 막바지에 유사한 형태가 나타난 사례가 자주 비교 대상으로 언급된다. 대표적으로 2018년 하락장 저점 부근과 2022년 말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단기 보유자 손익 지표가 강하게 눌린 뒤, 시장이 반등 흐름을 만들었다는 식의 해석이 나온다.
다만 각 사이클은 유동성 환경, 거시경제, ETF 수급, 파생시장 포지션 구조 등이 달라 과거 수익률을 그대로 대입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온체인 지표가 ‘심리적 과매도’가 깊어졌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변곡점 가능성이 거론되는 분위기다.
고래(대형 투자자) ‘대규모 손절’은 아직? 시장 충격의 강도는 변수
흥미로운 대목은, 단기 보유자 손실이 극단화되는 신호가 나왔음에도 대형 투자자(고래)의 대규모 항복 매도가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는다는 관측이다. 만약 대형 참여자들이 본격적인 손절에 나서지 않았다면, 시장 하락의 충격이 **“패닉형 급락”**보다는 “점진적 소진” 형태로 진행될 수도 있다.
반대로, 아직 남아 있는 매물(특히 레버리지 청산, 손절 물량)이 한 번에 출회될 경우 단기 변동성이 커질 여지도 있다. 결국 이번 신호는 “바닥 확정”이라기보다는, 바닥권에서 흔히 나타나는 스트레스 신호가 강화됐다는 쪽에 더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