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챔버, 美 예측시장 제도화 시동…“도박 아닌 데이터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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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을 둘러싼 규제 논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 암호화폐 산업을 대표하는 로비 단체가 본격적인 정책 대응에 나섰다. The Digital Chamber는 예측시장 산업의 법적 지위 정립과 규제 명확성 확보를 목표로 전담 워킹그룹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예측시장 보호 위한 전담 조직 신설
이번 워킹그룹은 Polymarket과 같은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포함해, 예측시장이 단순 투기나 사행 산업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도구라는 점을 정책 당국에 설명하는 역할을 맡는다.디지털 챔버는 예측시장이 다양한 사회·경제 이벤트에 대한 집단 지성을 수치화해 제공한다는 점에서 여론조사보다 신속하고 정밀한 신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공공정책과 금융시장 분석에 활용 가능한 새로운 데이터 인프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CFTC 규제 움직임에 대응
이번 조치는 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CFTC)이 사건 기반 계약(event contracts) 등 일부 예측시장 상품에 대해 제한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나왔다. 규제 당국은 예측시장 구조가 도박과 유사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지만, 업계는 이를 과도한 해석으로 보고 있다.디지털 챔버는 예측시장이 투명한 블록체인 상에서 운영되며 실시간 정산과 공개 데이터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무분별한 규제가 기술 혁신을 위축시키고 미국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주도권 유지 위해 합리적 규제 필요”
Perianne Boring 디지털 챔버 최고경영자는 예측시장이 글로벌 경제와 정치 이벤트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차세대 금융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명확한 규제 체계가 마련된다면 미국이 해당 분야에서 국제적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워킹그룹은 향후 의회와 감독 기관을 상대로 정책 제안서를 제출하고, 예측시장의 법적 정의와 운영 기준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대선 이후 급성장…기관 관심 확대
2024년 미국 대선 기간 동안 예측시장 거래량은 급증하며 주목을 받았다.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은 중앙화 시스템 대비 투명성과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도 확대됐다.업계에서는 예측시장이 단순 이벤트 베팅을 넘어 데이터 기반 금융상품으로 발전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생태계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새로운 정보 경제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산업 향방 가를 정책 협상
예측시장을 둘러싼 규제 논쟁은 향후 미국 디지털 자산 정책의 방향성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디지털 챔버의 워킹그룹 활동이 정책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따라, 예측시장이 제도권 금융 내에서 합법적 데이터 시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블록체인 기술과 집단 예측 메커니즘의 결합이 도박으로 규정될지, 혁신적 금융 인프라로 인정받을지는 향후 규제 당국과 업계 간 협상 결과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