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조업 회복 신호에 비트코인 기대감 확산
페이지 정보
본문
“2020년 강세장 초입과 닮은 그림” 분석 잇따라
미국 제조업 경기가 수년 만에 확장 국면에 들어서면서, 침체된 암호화폐 시장에도 다시 한 번 반등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현재 거시경제 환경이 2020년 비트코인 강세장이 시작되기 직전과 유사하다며 중장기적 상승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PMI 반등…미국 제조업, 침체 끝내고 확장 전환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최근 52.6을 기록하며 경기 확장 기준선인 50을 상회했다. 이는 약 4년 만에 확인된 의미 있는 반등으로, 미국 제조업이 장기 침체 구간을 벗어났다는 해석이 나온다.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Lark Davis는 해당 지표를 두고 “과거 대규모 상승장이 시작되기 전 나타났던 거시 신호와 상당히 닮아 있다”고 평가했다. 제조업 회복은 기업 투자와 고용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 회복으로 연결된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정체, 하지만 “저평가” 주장도 등장
거시경제 지표와 달리 암호화폐 가격 흐름은 여전히 무거운 모습이다. Real Vision의 최고경영자 Raoul Pal은 글로벌 유동성 흐름을 근거로 비트코인의 중장기 적정 가치가 현재 가격을 크게 상회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동성 지표를 반영할 경우 Bitcoin의 장기 목표 구간이 16만 달러 수준까지 열려 있다고 언급하며, 현 시점은 구조적 저평가 국면일 수 있다고 봤다.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도 최근 자금 유입이 다시 나타나고 있지만, 직전 주 대규모 유출을 완전히 상쇄하기에는 아직 거래 강도가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술적 지표는 경고…단기 변동성 여전
단기 차트 흐름은 여전히 경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데이비스는 비트코인 가격 구조에서 하락 지속형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며, 반등이 실패할 경우 장기 추세선으로 인식되는 200주 이동평균선 부근까지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시장 전반이 과매도 영역에 근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매수 에너지가 유입되지 않는 점 역시 단기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알트코인 시장은 더 취약한 흐름
주요 알트코인들의 기술적 위치는 비트코인보다 더 불안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thereum은 장기 추세 판단에 활용되는 주봉 기준 핵심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며 약세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Solana 역시 심리적 지지 구간 인근에서 힘겨운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해당 구간이 무너질 경우 추가 조정 가능성도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다.
“당장 급등은 아니지만, 바닥 다지는 구간”
전문가들은 제조업 지표 개선이 즉각적인 가격 폭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긋는다. 다만 경기 확장이 본격화될 경우 유동성과 위험자산 선호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암호화폐 시장에도 중장기 상승 여건이 형성될 수 있다는 시각이 늘고 있다.데이비스는 “현재의 가격 조정은 거시경제 회복 국면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통과의례일 수 있다”며, 단기 변동성보다 구조적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