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락 속 역발상 행보…메타플래닛, 장기 매집 전략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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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에도 방향 유지…“가격보다 전략이 우선”
최근 Metaplanet은 비트코인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추가 매입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회사 측은 단기 시세 흐름보다 중장기 자산 축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을 바라보고 있으며, 현재의 가격 조정 국면 역시 전략 실행 과정의 일부라는 입장이다.Simon Gerovich 최고경영자는 시장의 급격한 등락이 기업의 장기 목표를 바꾸지는 않는다고 강조하며, 변동성 자체를 리스크가 아닌 기회로 해석하고 있다.
자금 조달 통해 매집 확대…기업 재무와 가상자산 결합
메타플래닛은 향후 자금 조달을 통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점진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조달 자금은 다른 사업 확장보다 디지털 자산 확보에 집중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이는 회사가 비트코인을 단순 투자 대상이 아닌 핵심 재무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현재 메타플래닛은 일본 증시에서 비트코인 보유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기업 가치와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일정 부분 연동시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고위험 전략” 우려도…평균 매입 단가 부담 지적
시장 일각에서는 이 같은 공격적인 매집 전략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 대비 크게 낮아진 상황에서, 평균 매입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일수록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그러나 메타플래닛은 이러한 시각에 선을 긋고 있다. 회사는 비트코인을 단기 수익을 노린 투자 상품이 아니라, 통화 가치 하락과 금융 환경 변화에 대비한 장기 보유 자산으로 정의하고 있다.
미국 사례 벤치마킹…아시아판 ‘비트코인 표준’ 실험
메타플래닛의 전략은 미국 상장사 Strategy(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사례와 자주 비교된다. 해당 기업이 장기간에 걸쳐 비트코인을 기업 재무의 중심에 편입해온 것처럼, 메타플래닛 역시 아시아 시장에서 유사한 모델을 구축하려는 시도로 평가받는다.이 같은 접근은 가격 하락 국면에서 매도 압력을 일부 흡수하는 역할을 하며, 시장 참여자들에게 심리적 기준점을 제공하는 효과도 낳고 있다.
ETF 둔화 속 상장사 직접 매수 부각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자금 흐름이 둔화되는 가운데, 상장사의 직접 매수는 또 다른 유동성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거시 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린 상황에서, 기업 차원의 장기 매집 전략은 기관 투자자 사이에서도 하나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메타플래닛은 향후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비트코인 보유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기업 재무 구조를 디지털 자산과 함께 설계해 나간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기업 재무 전략의 시험대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으로 어디까지 조정받을지는 불확실하지만, 메타플래닛의 선택은 분명한 질문을 던진다. 기업이 가상자산을 재무 전략의 중심에 둘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선택이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다.시장의 공포 국면 속에서 나온 이 같은 역발상 행보가 향후 성공 사례로 기록될지, 아니면 과도한 위험 감수로 평가받게 될지는 시간이 답을 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