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 4천 달러 '풍전등화'… 관세 폭탄과 AI 공포가 덮친 가상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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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상자산 시장을 강타했습니다. 24일 오전 기준,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3.51% 급감한 2조 2,300억 달러까지 밀려났습니다. 투자자들의 심리를 대변하는 '공포와 탐욕 지수'는 14를 기록하며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대장주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3.96% 하락한 6만 4,848달러에 거래되며 지지선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알트코인 역시 폭락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더리움(ETH)은 4% 이상 빠진 1,866달러 선에 머물고 있으며, 특히 비트코인 캐시(BCH)는 하루 새 11.93% 폭락하며 주요 종목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뉴욕증시 'AI 둠스데이'와 정책 불확실성의 전이
이번 급락의 도화선은 뉴욕증시에서 시작된 'AI 산업 붕괴론'입니다.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전이 오히려 소프트웨어 및 사이버 보안 기업들의 설 자리를 잃게 할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되었습니다.다우지수(-1.66%)와 나스닥(-1.13%)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IBM(-13.15%)과 크라우드스트라이크(-9.85%) 등 IT 대형주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AI로 인한 화이트칼라 실업 급증이 2028년경 새로운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위험 자산 기피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트럼프발 '15% 글로벌 관세' 포고령… 거시경제 신뢰 위기
가상자산 시장을 더욱 압박하는 요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경한 보호무역주의 행보입니다. 미 연방대법원이 기존 상호관세에 대해 위법 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15% 규모의 글로벌 관세 포고령을 발표하며 맞불을 놓았습니다.이러한 정책적 불확실성은 사법부의 판단마저 무력화시키는 강경 기조로 비쳐지며 거시경제 정책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렸습니다. 전통 금융 시장에서 빠져나온 자본이 안전 자산이 아닌 '현금화'로 쏠리면서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급격한 자금 유출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전망 6만 4,000달러 지지 여부가 '빙하기' 가른다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6만 4,000달러 선을 이번 하락장의 핵심 분수령으로 꼽고 있습니다. 만약 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거시경제 악재를 빌미로 한 투매 물량이 쏟아지며 장기적인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빙하기)'가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당분간 시장은 미국 관세 정책의 구체적인 전개 양상과 증시 내 AI 공포의 진정 여부에 따라 극심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자자들은 추가 하락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