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8000달러대로 밀려…미국 셧다운 불안이 암호화폐 투자심리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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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
비트코인(BTC) 가격이 8만8000달러대에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정부 예산 협상 난항으로 셧다운(업무정지) 재발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둔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이더리움·XRP 동반 약세…리스크 회피 심리 확대
코인마켓캡 실시간 지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소폭 하락하며 8만8000달러대에서 거래되는 모습이다. 이더리움(ETH)도 2900달러대, XRP는 1달러 후반대로 동반 조정을 받으며 시장 전반에 ‘숨 고르기’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단기 가격 변동보다도, 이번 하락을 촉발한 배경으로 정치 리스크와 정책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다는 점에 주목한다.
미국 셧다운 우려 재점화…DHS·이민단속 예산 갈등이 불씨
워싱턴 정가에서는 연방정부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국토안보부(DHS) 및 이민단속 관련 예산을 둘러싼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DHS 예산이 포함된 패키지에 대해 민주당이 절차 진행에 필요한 표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공개 입장을 내며, 협상 난도를 끌어올렸다. 이 여파로 연방정부의 부분 셧다운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으며, 예산 시한을 앞둔 시장의 긴장감도 높아졌다.
폴리마켓 “1월 말까지 셧다운 확률 77%”…심리 지표로 확산
예측시장 데이터도 불안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폴리마켓에서는 “1월 31일까지 셧다운이 발생할 것인가” 관련 베팅에서 확률이 77%까지 반영되며 단기간에 크게 뛰었다. 전통 금융시장뿐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정치 이벤트는 변동성 촉발 요인이 되기 쉬워, 해당 수치가 투자심리를 압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니애폴리스 총격 사건이 정치권 갈등에 기름…예산 협상 더 꼬이나
정치권 갈등의 배경에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연방 요원 총격 사망 사건이 있다. 로이터 등 복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이민 단속 작전 과정 중 미국 시민권자 알렉스 프레티(Alex Pretti, 37)**가 총격으로 숨졌고, 앞선 유사 사건까지 겹치며 지역·전국 단위의 반발이 커졌다. 이 이슈가 예산안 논쟁과 결합되면서, 단순한 ‘예산 줄다리기’를 넘어 정책 방향·기관 통제·책임성 논쟁으로 번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CLARITY Act’ 처리 지연 가능성…가상자산 규제 모멘텀도 흔들
암호화폐 업계가 주시해온 시장구조·규제 명확화 법안(일명 CLARITY Act) 역시 정치 일정에 따라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셧다운이 현실화되면 의회 일정이 경직되면서 주요 법안 심사와 표결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갤럭시 디지털의 리서치 책임자 알렉스 쏜(Alex Thorn)은 관련 이슈로 스테이블코인 보상(인센티브) 구조의 불확실성을 핵심 쟁점 중 하나로 언급하며, 금융권 로비와 규제 설계 논쟁이 법안 추진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치 변수 + 입법 변수”가 단기 변동성 키운다
최근 흐름은 기술적 조정보다도, (1) 셧다운 리스크 (2) 입법 지연 가능성 (3) 위험자산 심리 위축이 함께 맞물리며 나타난 결과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다음 변수를 체크하는 게 현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