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5000달러 벽에 재차 제동…현물 ETF 자금 유입에도 파생시장은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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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5000달러 저항선 재확인…단기 조정 후 9만3000달러대 공방
비트코인이 9만5000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며 9만1000달러대까지 조정 후 9만3000달러 부근에서 등락 중이다. 현물 ETF 유입이 재개됐지만 선물·옵션, 펀딩비, 미결제약정 흐름은 여전히 신중 모드다.
미국 증시 개장 전 9만5000달러선을 잠시 위협했던 **비트코인(BTC)**이 곧바로 매도 압력에 밀리며 9만1000달러대까지 후퇴했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가격은 9만3000달러 안팎에서 재정비하는 모습이다. 최근 반복된 미국 장중 약세–아시아·유럽 시간대 반등 패턴이 다시 나타났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 거래소 기준으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7일 오전 8시20분 기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오전 9시 대비 소폭 약세를 보였고, 글로벌 거래소에서도 9만3000달러대에서 거래되며 단기 저항 구간을 재확인했다.
9만5000달러 저항선, 단기 심리의 ‘분수령’
이번 조정의 핵심은 9만5000달러 저항선 돌파 실패다. 가격이 해당 구간에 근접할 때마다 단기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하면서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이 레벨을 “추세 재가속을 위한 관문”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21셰어즈(21Shares) 측은 최근 비트코인 움직임이 인플레이션·통화정책 같은 거시 변수보다 지정학적 리스크 회피 자산 성격에 더 민감해지는 흐름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가 단위의 전략적 자산 확보 움직임과 맞물리면서, 전통적 위험자산과 다른 결로 움직이는 탈동조화(디커플링) 가능성이 거론된다.
“롱 포지션 청산 비중 확대”…레버리지 쏠림이 만든 급브레이크
파생 포지션 정리도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코인글래스 집계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에서 약 1억4007만달러 규모의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으며, 그중 롱(매수) 포지션 비중이 큰 편으로 나타났다. 레버리지 롱이 한쪽으로 몰릴수록 가격이 밀릴 때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해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
현물 ETF ‘유입’은 재개…하지만 선물·옵션은 여전히 방어적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 재개 소식은 분명 긍정적인 재료다. 다만 파생상품 시장은 아직 확신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K33 리서치 쪽은 “심리가 일부 개선되는 조짐은 있지만, 전반적인 투자 태도는 여전히 신중하고 관망적”이라는 취지로 평가했다. 특히 다음 지표들이 “강한 추세 추종이 아직은 제한적”이라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 에너지가 이전 고점 국면 대비 낮아진 흐름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구조: 만기가 가까운 월물(프론트 먼스)에 비중이 크게 쏠릴수록, 중·장기 강세 베팅이 두껍지 않다는 해석 가능 무기한 선물 펀딩비(Funding Rates) 저조: 강세를 전제로 한 공격적 포지션 구축이 활발하지 않다는 신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측에서도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다른 자산군 대비 낮아지는 흐름을 언급하며, 과거처럼 “기록적 수익률이 연속되던 국면”과는 결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금·은·구리 강세와 디커플링…비트코인은 ‘자기 흐름’
같은 시기 금속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전반이 함께 움직이기보다 자산별로 방향성이 갈리는 장세가 부각됐다. 금과 은, 구리 등 원자재가 강세를 보이는 동안 비트코인은 증시 흐름과 엇갈리며 자체 변동성을 만들어냈다. 이런 환경에선 단기 뉴스보다 수급·포지션·저항선이 가격에 더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공포·탐욕 지수 반등…그럼에도 “확신”은 아직 부족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Fear & Greed) 지수는 44로 올라서며 전일 대비 개선됐다. 다만 중립권 초입 수준인 만큼, 시장이 ‘리스크 온’으로 완전히 돌아섰다고 보긴 이르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 체크해야 할 3가지 포인트
향후 단기 방향성은 다음 조건을 충족하는지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많다.
9만5000달러 상단 안착 여부: 돌파 “순간”보다 “유지”가 중요
ETF 유입과 현물 거래량 동반 개선: 가격 상승이 수급으로 확인되는지
펀딩비·미결제약정 구조 정상화: 레버리지 과열 없이 추세가 형성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