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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결제’ 착시 걷어내니… 실사용은 아직 ‘초기 단계’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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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6.01.24 16:45
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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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결제 규모, 왜 ‘카드급’으로 과대평가됐나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며 카드 결제에 견줄 만큼 커졌다는 관측이 확산돼 왔다. 그러나 온체인 트랜잭션을 그대로 결제로 간주하면 실제보다 크게 부풀려질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시장을 바라보는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핵심은 단순 이동액이 아니라 최종 이용자가 상품·서비스 대금을 치르는 ‘실사용 결제(Real payments)’가 얼마나 늘고 있느냐다.


결제처럼 보이지만 결제가 아닌 것들: “중복 기록이 많은 구조”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아르테미스(Artemis)**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흐름을 재분류해, 거래소 간 이동·프로토콜 내부 이동·스마트컨트랙트 상의 기술적 이동 등 실물 결제와 직접 연결되지 않는 활동을 분리해 봤다. 그 결과, 연간 기준으로 ‘결제 성격’에 가까운 규모는 약 4,000억 달러(원화 약 581조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블록체인에서는 하나의 사용 목적이 여러 단계의 트랜잭션으로 쪼개지는 일이 흔하다. 수수료 최적화, 경로 분산, 계약 호출, 내부 정산 등 과정이 겹치면서 “돈이 많이 움직인 것처럼” 보이는 구간이 생긴다. 이 때문에 총 이동량만으로 결제 시장을 판단하면, 실제 결제보다 거래 구조가 만드는 ‘기술적 이동량’이 더 크게 반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총 이동액’과 ‘결제액’은 다른 지표, 글로벌 결제 대비 비중은 0.02% 수준

아르테미스는 **맥킨지(McKinsey)**와 함께 발표한 분석에서도 비슷한 결론을 제시했다. 지난해 블록체인에서 이동한 스테이블코인 총액은 매우 컸지만, 그중 소비자·기업이 대가를 지불하는 형태로 분류되는 규모는 **약 3,800억 달러(원화 약 552조 원)**로 집계됐다.

이를 맥킨지가 추정한 연간 글로벌 결제 시장 규모(약 2경 달러)와 비교하면, 스테이블코인의 결제 영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0.02%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계산된다. 시장에서 통용되던 “카드급 결제 규모”라는 표현이 체감과 달리 과장으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성장 신호는 분명… ‘강한 분야’가 따로 있다

다만 이번 결과가 스테이블코인의 가능성을 낮춘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어디에서 이미 작동하고 있는지”를 더 명확히 보여주는 데이터라는 평가가 나온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이 특히 다음 영역에서 효율을 보인다고 본다.

1. 기업 간 결제(B2B 결제): 규모의 중심

결제 성격으로 분류된 금액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은 **기업 간 거래(B2B)**다. 전체의 약 60%에 해당하는 약 2,300억 달러가 이 범주로 잡힌다. 공급망 결제, 해외 파트너 정산 등에서 “빠른 정산·낮은 비용·프로세스 자동화”라는 장점이 비교적 잘 드러난다는 해석이다.

2. 글로벌 송금: 비용과 속도에서 경쟁

국경을 넘는 송금 분야도 의미 있는 규모로 나타났다. 해당 범주는 약 900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기존 국제 송금이 겪는 수수료·처리 시간 문제를 줄이는 방향으로 활용이 늘고 있다는 평가다.

3. 자본시장 정산: 자동화 실험이 진행 중

거래 정산, 담보 이동 등 자본시장 관련 결제는 약 80억 달러로 비교적 작지만,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자동 정산이라는 방향성 자체가 주목된다.


카드 결제는 아직 작다… 대신 “가장 빠르게 커지는 구간”

소비자 입장에서 체감이 큰 ‘카드형 스테이블코인 결제’는 현재 규모가 약 45억 달러 수준으로 아직 제한적이다. 다만 전년 대비 성장률이 크게 나타나며, 결제 사업자들이 스테이블코인 결제망(레이어) 구축을 실험하는 흐름과 맞물려 확장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

시장에서는 **써클(Circle)**과 테더(Tether) 같은 발행사가 국제 결제·송금 대안으로 스테이블코인을 강조하는 동시에, 전통 결제 기업들도 관련 인프라에 관심을 높이는 점에 주목한다. 결국 관건은 “총 이동량”이 아니라, 실제 결제로 이어지는 전환률과 가맹·정산 생태계의 확장 속도다.


결제 시장의 다음 질문: “거래량이 아니라, 결제 전환이 늘었나”

이번 분석이 던지는 메시지는 간단하다.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을 판단할 때는 총 이동액보다 다음 지표가 중요해진다.

온체인 이동 중 실사용 결제 비중(결제 전환률)

B2B 결제·글로벌 송금에서의 반복 사용 증가

결제 사업자 관점의 정산·규제·회계 처리 용이성

카드형 결제에서의 가맹 확장과 사용자 경험(UX)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인프라로 자리 잡을지 여부는, “많이 움직였느냐”보다 현실 결제 프로세스에 깊숙이 들어왔느냐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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