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지속되면 비트코인 강세장 열리나…아서 헤이즈가 주목한 ‘달러 유동성’과 베네수엘라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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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금리·유동성의 연결고리…BTC 방향성 좌우하는 거시 지표
국제 유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흐름을 이어갈 경우, 비트코인(BTC) 시장이 다시 유동성 장세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멕스(BitMEX) 공동창업자 아서 헤이즈는 최근 분석에서 저유가 환경이 미국의 재정·신용 확장 부담을 줄이고, 달러 유동성 증가가 가상자산 가격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논리를 제시했다.
“에너지 가격이 억제되면 정책 여력은 커진다”
헤이즈의 관점은 거시 변수의 연결고리에 있다. 에너지 가격이 안정적이면 물가 압력이 완화돼, 정부·정책당국이 경기 방어를 위해 완화적 재정 운영과 신용 공급 확대를 선택할 여지가 커진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유가 변동성이 커질수록 전통 자산(예: 국채)의 매력이 흔들릴 수 있고, 반대로 통화 가치 희석(유동성 팽창)에 대한 대안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이 부각될 수 있다고 본다.
‘달러 유동성’이 비트코인 방향을 좌우할까
이번 메시지에서 헤이즈가 반복적으로 강조한 축은 **달러 유동성(USD Liquidity)**이다. 그는 자체적으로 추적하는 ‘달러 유동성 조건’ 지표를 언급하며, 과거에도 유동성 완화 국면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강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즉, 지정학 이슈 자체보다도 그 결과로 유가→물가→금리→유동성이 어떤 경로로 움직이느냐가 비트코인에 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베네수엘라 원유 이슈: 공급 불안보다 “공급 확대 기대”가 커지나
최근 시장의 관심은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미국의 강경 조치와 원유 공급 전망으로도 옮겨가고 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가 제재 대상 원유 3,000만~5,000만 배럴을 미국에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런 시그널이 “실제 공급 차질”보다 “향후 공급 확대(또는 공급 전환)” 기대를 자극한다면, 유가가 급등하기보다는 상단이 눌리는 시나리오도 가능해진다. 실제로 베네수엘라 사태에도 불구하고 유가 흐름은 ‘불확실성’은 반영하되, 시장이 단기 공급 충격만으로 단정하지 않는 모습도 관측됐다.
유가와 국채 금리가 함께 오르면 판이 바뀐다
헤이즈의 강세 논리에도 조건이 있다. 유가가 반등하고, 미국 국채 금리까지 동반 상승해 금융여건이 빠르게 긴축 방향으로 이동하면 위험자산 선호가 꺾일 수 있다는 경고다. 그는 유가·금리 급등이 나타나는 구간에서는 강세 베팅을 낮춰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도 함께 내놓았다.
투자자들이 체크할 ‘3가지 신호’
국제 유가 흐름(브렌트/WTI)과 변동성: 유가가 안정적이면 유동성 기대가 커질 수 있음
미국 10년물 금리 방향: 금리 급등은 위험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
정책 톤(재정지출·신용확장 신호): 유동성 확대가 확인되면 비트코인 강세 논리가 강화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