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리스크 해소에도 엇갈린 반응…주식은 환영, 가상자산은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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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완화가 불러온 ‘위험자산 재분류’ 신호
미국의 통상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다만 모든 자산군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진 않았다. 전통 주식시장은 안도 랠리를 연출한 반면, 가상자산 시장은 자금 유입 대신 변동성 확대와 관망 심리가 이어지며 뚜렷한 온도 차를 드러냈다.
관세 변수 완화, 주식 시장은 빠른 선반영
최근 미국 정부가 유럽과의 관세 갈등 가능성을 낮추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를 조정하면서, 주식 시장에서는 위험 회피 심리가 빠르게 완화됐다.관세 부담 축소는 기업 비용 구조와 실적 가시성 개선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했다.시장에서는 “정책 불확실성이 줄어들자 대기 자금이 다시 전통 금융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호재, 가상자산은 왜 반응이 달랐나
반면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정책 뉴스가 곧바로 매수 동력으로 이어지지 않았다.정책 완화 기대에도 불구하고 주요 코인을 중심으로 거래량은 줄었고, 단기 가격 변동성은 오히려 확대됐다.이는 가상자산이 정책 이벤트보다는 유동성 환경·포지션 구조·기술적 구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규제 기대’보다 앞선 자금 이탈
일각에서는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 규제 환경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제기됐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단기적으로는 규제 완화 가능성보다 기존 레버리지 포지션 정리와 위험 축소가 우선시되며 자금 유출이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전문가들은 “가상자산 시장은 이미 정책 기대를 선반영한 상태였고, 추가 재료가 없을 경우 차익 실현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주요 코인 흐름, 기술적 부담 여전
비트코인은 핵심 가격대 아래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이더리움 역시 반등 시도는 있었으나, 시장 전반의 매수 에너지가 부족해 추세 전환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다.일부 알트코인에서는 개별 호재가 등장했지만, 전체 시장 심리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디커플링’ 아닌 ‘선별적 위험 선호’
시장에서는 이번 현상을 주식과 가상자산의 완전한 탈동조화라기보다, 위험자산 내 선별적 재평가 과정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정책 리스크가 완화된 국면에서 투자자들은 수익 구조가 명확한 자산을 우선 선택했고, 가상자산은 후순위로 밀려났다는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