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이슈가 불붙인 관세 갈등…금·은 ‘안전자산 랠리’로 최고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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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이슈로 커진 관세 리스크, 무역전쟁 공포 확산
미국과 유럽 사이에 무역전쟁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인수 구상을 둘러싼 외교·통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유럽 주요국을 상대로 관세 카드를 언급하자 투자자들의 시선이 빠르게 안전자산(금·은) 으로 쏠렸다. 그 결과 금과 은 가격은 장중 사상 최고권까지 치솟으며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관세 압박 재점화…미·유럽 무역전쟁 우려 확산
최근 시장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지점은 미국의 대유럽 관세 강화 가능성이다.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양자 갈등을 넘어, 공급망·교역·환율 흐름 전반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이번 이슈는 지정학적 논쟁(그린란드 구상)과 통상 정책(관세)이 결합되며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를 더 자극하고 있다. 시장은 “정치 리스크가 경제 변수로 전이되는 구간”에 들어섰다는 시각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EU도 맞대응 시사…보복관세·통상 보복 카드 거론
유럽 역시 즉각적인 대응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업계와 시장에서는 EU가 보복관세나 강도 높은 통상 대응 수단을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만약 보복 조치가 구체화되면 미·유럽 관계는 단기간에 냉각될 수 있고, 기업들의 수출입 전략과 원자재 가격에도 파급이 불가피하다. 요약하면, 이번 국면의 핵심은 “관세 → 보복관세 → 교역 둔화 우려”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무역 갈등 시나리오가 재현될 수 있다는 점이다.
‘달러 약세 + 리스크 회피’가 동시에 작동
관세 전운이 짙어지자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강하게 반응했다. 금 현물은 온스당 4,600달러 후반대까지 올라 장중 최고권을 재차 시험했고, 단기 상승률도 확대됐다. 이번 금 랠리는 단순한 이벤트성 급등이라기보다 다음 조건이 동시에 맞물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 정치 리스크가 커질수록 안전자산 선호 강화
무역 불확실성 확대: 성장 전망이 흔들릴 때 금 수요가 증가
달러 흐름 약화: 달러가 주춤하면 달러 표시 자산인 금 가격에 우호적
즉, “불확실성 상승 + 달러 약세”라는 조합이 금 시장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었다.
은 가격도 동반 폭등…산업 수요 기대까지 겹쳤다
은 가격 역시 강한 오름세를 나타내며 온스당 90달러대 초반~중반까지 상승했다. 은은 금과 마찬가지로 안전자산 성격을 띠지만, 동시에 산업용 수요(전자·에너지 등) 기대가 섞여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는 안전자산 선호가 중심 동력이지만,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 대체 투자처로 은이 함께 주목받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금·은이 동시에 뛰는 “귀금속 강세장”이 강화된 셈이다.
왜 지금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가 다시 언급되나
시장에서는 최근 귀금속 강세를 두고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재부상 가능성도 거론한다. 이는 통화가치나 국채 신뢰가 흔들릴 때, 현금성 자산보다 실물자산(금·은 등) 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을 뜻한다.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 인플레이션 경로(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와 성장 경로(교역 둔화)가 동시에 흔들릴 수 있다. 이때 투자자들은 “정책 불확실성 확대 → 안전자산 비중 확대”라는 선택을 강화하는 경향이 있다.
단기 급등 이후에도 변동성은 ‘상수’
전문가들은 귀금속 강세가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보면서도,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경고한다. 관세 관련 발언과 실제 정책 집행 사이에는 시차가 존재하고, 협상 국면이 열리면 가격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다음 요인이 유지된다면 금·은에 대한 수요는 쉽게 꺾이지 않을 수 있다. 미·EU 간 관세/보복관세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지정학 이슈가 추가로 겹치며 리스크 프리미엄이 커질 경우, 달러 흐름이 강해지지 못하고 약세 또는 정체가 이어질 경우
안전자산 선호가 커진 지금, 체크할 3가지
이번 이슈를 “그린란드 논쟁”으로만 보면 놓치기 쉽다. 본질은 통상 압박(관세) → 보복 가능성 → 글로벌 교역 불안이 만들어내는 금융시장 반응이며, 금·은은 그 결과 가장 빠르게 움직인 자산 중 하나다. 투자자·독자 입장에서 다음 3가지를 같이 보면 흐름을 더 선명하게 읽을 수 있다.
관세 관련 발언이 정책(행정명령·법적 절차) 으로 이어지는지
EU의 대응이 상징적 수준인지, 실제 보복관세로 커지는지
달러가 반등하는지, 아니면 달러 약세가 굳어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