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기부로 모금한 슈퍼 PAC, 시장 조정에 ‘평가손’…디지털자산 정치자금 리스크 부각
페이지 정보
본문
비트코인 정치자금, 하락장에 평가손 확대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약세장이 정치자금 운용 방식에도 직접적인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 형태로 유입된 기부금이 가격 하락 구간에서 **평가액 감소(미실현 손실)**로 연결되며, 정치자금 단체의 재무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이다.
FEC 자료로 드러난 ‘디지털자산 기부’의 변동성
미국 연방선거위원회 FEC 제출 자료에 따르면, Digital Freedom Fund는 지난해 약 2,200만 달러(한화 약 319억 원) 이상의 자금을 모금한 것으로 보고됐다. 모금액 가운데 상당 비중이 비트코인 Bitcoin 형태로 유입된 점이 특징이다.
카메론·타일러 윙클보스 기부분, 가격 하락으로 평가액 감소 추산
이 단체에는 Cameron Winklevoss, Tyler Winklevoss가 지난해 8월 비트코인을 기부한 내역이 포함됐다. 당시 기부 시점의 비트코인 가격대와 비교해 최근 가격이 낮아지면서, 해당 기부분의 평가 가치는 약 565만 달러(한화 약 82억 원) 규모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조정 구간에서 기부금을 즉시 현금화하지 않고 보유할 경우, 단체의 재무상태표상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사례에서 확인됐다.
“현금화 vs 보유” 선택이 정치자금 운용 성과를 가른다
정치자금 단체가 디지털자산을 받을 때 핵심은 현금화 타이밍과 리스크 관리 체계다.
즉시 현금화: 변동성 리스크는 줄지만, 상승 구간의 추가 이익 기회를 포기할 수 있다.
보유 유지: 상승장에서 유리할 수 있으나, 하락장에서는 평가손이 커져 지출 여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디지털자산의 높은 변동성은 투자자뿐 아니라 정치자금 운용에서도 실질적인 위험 요인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금 기부도 병행…연말 현금 보유액 보고
한편 Payward Inc.(Kraken 운영사)로부터 **현금 100만 달러(약 14억 5,000만 원)**의 기부가 있었던 것으로도 나타났다. 연말 기준 현금 보유액은 **약 72만 3,000달러(약 10억 5,000만 원)**로 보고됐다.
디지털자산 정치자금, 제도·회계·리스크관리 논의 확산 전망
가상자산을 정치자금으로 받는 사례가 늘어날수록, 향후에는 다음과 같은 논의가 더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
수령 즉시 매도 원칙 또는 부분 헤지 같은 내부 규정 마련
기부자·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공시 기준 정교화
급격한 시세 변동 시 지출 계획을 흔들지 않는 현금 유동성 관리 강화
디지털자산 기부는 ‘새로운 후원 방식’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변동성 리스크라는 현실적인 과제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