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서 디지털자산에 대한 태도: 투자에는 개방적, 규제에는 신중한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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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의 디지털자산 관점과 정책 방향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떠오르며 그의 디지털자산에 대한 입장이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매파 성향으로 알려져 있는 워시는 인플레이션 관리와 통화 질서를 최우선으로 두며, 디지털자산에 대한 접근에서 전통적인 금융 질서를 보호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관점은 그가 디지털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디지털자산과의 거리를 두는 태도
디지털자산 분야에서 일련의 친(親)디지털자산 인사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워시는 이를 차분하게 관망하는 입장이다. 예를 들어,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블랙록의 릭 리더는 각각 코인베이스와 비트코인 ETF와 같은 디지털자산 프로젝트와 연계되어 있지만, 워시는 이와 같은 접근을 지양했다. 과거에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자산을 금의 대체 자산으로 보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인사들과 달리, 워시는 디지털자산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디지털자산에 대한 투자는 활발하지만, 화폐로서의 기능에 대한 회의적 입장
워시는 디지털자산에 대한 투자 경험이 있다. 2018년, 그는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베이시스(Basis)'에 투자한 바 있으며, 2021년에는 디지털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의 7000만 달러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그러나 워시는 디지털자산을 화폐로서 기능하는 것에는 회의적인 입장이다. 그는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디지털자산이 실질적인 화폐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여전히 가치가 불안정한 자산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화폐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의견
워시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해 일정 부분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미국의 경제적 지위와 달러의 지배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도매형 디지털통화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이러한 점에서 연준이 CBDC를 연구하는 데 필요한 전담 팀을 조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민간 디지털자산의 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한편, 디지털화폐가 화폐로서 실질적인 기능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잃지 않았다.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워시의 정책 변화 가능성
미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들이 제정되고 있다.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와 '클래리티 액트(CLARITY Act)'는 디지털자산의 규제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법안으로, 향후 워시가 디지털자산 정책에 대한 입장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워시는 디지털자산에 대해 “소프트웨어에 가깝다”고 언급하며, 디지털자산이 화폐로 기능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규제의 틀이 확립됨에 따라 그의 입장도 점차 유연해질 가능성은 존재한다.
연준 의장 후보로서 워시의 역할과 과제
워시가 연준 의장에 임명되면, 그의 디지털자산에 대한 규제 방안과 더불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많다. 그는 연준에서 떠난 후에도 디지털자산의 규제 강화와 관련된 발언을 해왔으며, 그가 연준 의장직에 오르게 된다면, 디지털자산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유지하면서도 적절한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데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점에서 워시가 디지털자산에 대해 과거와는 다른 접근을 보일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는 계속될 것이다.
정책 추진에 있어 워시의 과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시가 의장직을 맡게 될 경우, 내부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그가 연준을 떠날 당시 일부에서는 워시가 연준 내부와의 마찰로 인해 퇴임했다고 평가하며, 이는 향후 정책 추진에 있어 장애물이 될 수 있다. 리처드 피셔 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워시가 연준 내부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