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XRP/KRW ‘상시 매도’ 의혹…10개월 누적 순매도 33억 XRP 주장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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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 대량 매도 논란…업비트 원화마켓 수급 왜곡 가능성 점검
국내 원화 마켓에서 거래 비중이 큰 업비트 XRP/KRW(리플/원화) 거래쌍을 두고, 장기간에 걸친 일방향 순매도(지속 매도) 흐름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문·체결 패턴이 사람이 아닌 **알고리즘 매도(봇 트레이딩)**처럼 보인다는 해석까지 더해지며 논쟁이 커지는 분위기다.
“10개월 내내 순매도”…82백만 건 체결 기반 분석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돔(Dom, X 계정 @traderview2) 은 업비트 XRP/KRW의 틱 단위 체결을 장기간 추적한 결과, 최근 약 10개월 동안 매달 순매도 기조가 이어졌고 누적 규모가 약 33억 XRP(약 50억 달러 추정) 수준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결론이 특정 하루의 급격한 매도가 아니라, 수개월에 걸쳐 이어진 구조적 공급(매도) 우위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패턴의 단서: 초단타 체결과 ‘반복되는 수량’
이번 분석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체결 속도와 규칙성이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구간에서는 체결 상당수가 10밀리초(0.01초) 이내에 이뤄지는 등 매우 짧은 시간 간격으로 거래가 반복됐고, 장시간 흐름에서도 공백이 거의 없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또 매도 주문이 10·50·100처럼 딱 떨어지는 단위로 자주 나타난 반면, 매수는 상대적으로 잘게 쪼개진 수량이 많았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이 때문에 커뮤니티에서는 “자동화된 분할 매도 집행”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김치 프리미엄’이 아니라 ‘역프리미엄’인데도 매도가 계속됐다?
가격 괴리도 논쟁을 키웠다. 돔은 일정 기간 업비트 XRP 가격이 해외 대형 거래소(예: 바이낸스) 대비 낮게 형성되는 구간에서도 매도 흐름이 멈추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단순 수익 극대화가 아니라 원화(KRW) 유동성 확보가 목적일 수 있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여기에 더해, 이후 국내 매수세 유입으로 프리미엄이 회복되는 국면에서 매도 속도가 오히려 빨라졌다는 주장도 나오며 “왜 굳이 지금 이 방식으로 팔았나”라는 질문이 반복되고 있다.
한국 원화마켓의 특수성: “업비트에서 XRP 거래 비중이 크다”
이 이슈가 크게 번지는 배경에는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XRP의 거래 존재감이 있다는 해석도 있다. 최근에도 업비트에서 XRP가 단기 거래대금 상위권을 기록했다는 보도가 이어져, 한쪽 방향의 큰 물량이 나오면 체감 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일 주체’ 단정은 이르다
현재 단계에서 특정 주체를 지목하긴 어렵고, 패턴만으로 의도를 단정하기도 힘들다. 다만 시장에서 거론되는 합리적 가설은 대략 다음 범주로 정리된다.
대규모 자금의 원화화(현금화) 수요: 일정 기간 KRW 확보가 필요했던 운용 주체가 물량을 분할 집행했을 가능성
차익거래·헤지 전략: 거래소 간 가격 괴리 또는 재고 관리 과정에서 지속적 매도 형태가 나타났을 가능성
시장조성/유동성 공급 과정: 자동 주문이 “상시 매도”처럼 보였을 가능성 (단, 이는 추가 데이터 확인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