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단기 반등에도 약세 흐름 지속…기술적 반발과 공급 압력의 힘겨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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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6달러 회복했지만 중기 추세는 여전히 하방
파이코인(PI)이 하루 기준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시장 전반에서는 여전히 하락 추세가 유효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가격이 단기적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지만, 누적 하락 폭과 향후 공급 이슈를 고려하면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코인마켓캡 집계에 따르면 파이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약 1%대 상승하며 0.16달러 선을 다시 밟았다. 그러나 최근 7일 기준으로는 두 자릿수에 가까운 조정을 기록했고, 한 달 기준 누적 하락률은 20%를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 짧은 반등에도 불구하고 가격 흐름의 큰 방향은 여전히 하향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메인넷 이전 병목 완화…커뮤니티 심리 일시 개선
이번 반등의 배경으로는 네트워크 운영 측의 기술적 조치가 거론된다. Pi Network는 최근 메인넷 이전 과정에서 장기간 정체됐던 일부 계정 문제를 해소하며, 대규모 사용자들이 다시 이전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조정했다.이 과정에서 지갑 이전이 중단됐던 사용자들이 재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고, 커뮤니티 내에서는 “오래 멈춰 있던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그동안 누적됐던 불만 요소가 일부 완화되면서 단기적인 심리 회복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가격 상단을 누르는 핵심 변수는 ‘공급 일정’
다만 시장의 시선은 기술적 진전보다 향후 물량 구조에 더 집중돼 있다. 파이코인은 앞으로 일정 기간 동안 상당한 규모의 토큰이 단계적으로 유통될 예정이며, 이 점이 가격 반등을 제약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실제로 최근 가격 흐름을 보면, 사상 최저권까지 밀린 이후 반등 폭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이는 저가 매수 수요보다 잠재적인 매도 물량이 훨씬 두텁다는 점을 시사한다. 일부 투자자들은 단기 반등 구간을 오히려 물량 정리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기술 지표는 ‘반등 가능’과 ‘추세 약세’ 동시 신호
차트상 기술 지표는 엇갈린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도 구간에 깊이 들어와 있어 기술적 반발 매수 여지는 남아 있다.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추가 반등을 기대하는 시각도 존재한다.하지만 중기 추세를 가늠하는 주요 이동평균선들과의 괴리는 여전히 크다. 가격이 중·장기 평균선 아래에 머물러 있는 한, 이번 움직임을 추세 전환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다수 분석가들의 판단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을 ‘방향 전환’이 아닌 ‘하락 과정에서의 일시적 숨 고르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향후 관건은 실사용 확대와 물량 소화 속도
파이코인의 다음 흐름을 결정할 핵심 변수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메인넷 이전이 실제 네트워크 활용 증가와 생태계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여부다. 단순한 이전 완료를 넘어 실질적인 사용 사례가 나타나야만 시장 신뢰 회복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둘째는 예정된 물량 해제가 시장에서 얼마나 원활하게 소화되는지다. 공급 부담이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경우, 기술적 반등은 반복되더라도 중기적인 하락 압력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현재로서는 파이코인이 반등의 출발선에 섰다고 보기보다는, 약세 흐름 속에서 시험대에 올라 있는 국면에 가깝다는 평가가 시장 전반에서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