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둔화 신호에 가상자산 매수세 재점화…비트코인 ‘7만 달러 고지’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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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반등으로 분위기 전환…대형 코인 중심 ‘리스크 온’ 확산
미국 물가 상승 압력이 한풀 꺾였다는 해석이 확산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반등 기류를 보이고 있다. 최근까지 위축됐던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나며 비트코인은 7만 달러선 회복 여부를 두고 중요한 시험대에 올라섰다. 주말 거래에서 비트코인은 6만9000달러대까지 올라서며 단기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가격이 빠르게 회복되자 시장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7만 달러선이 지지선으로 바뀔 수 있느냐”에 쏠리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오르며, 최근 이어졌던 관망세가 매수세로 바뀌는 흐름이 관측된다. 다만 직전 상승폭이 컸던 일부 종목은 차익 실현이 섞이며 단기 조정이 나타나는 모습도 있다.
숏 청산이 만든 ‘상승 가속’…파생시장 영향력 커졌다
파생시장에서는 ‘매도 포지션 정리’가 반등을 증폭
이번 반등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파생시장의 청산 흐름이다. 24시간 기준으로 비트코인 관련 포지션 청산이 크게 늘었고, 그중 숏(매도) 포지션 정리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이 예상과 다르게 올라가면 숏 포지션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강제로 정리되는 경우가 많고, 이 과정에서 추가 매수(청산 매수)가 발생하며 상승이 더 빨라질 수 있다. 이런 구조가 단기 급반등을 강화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CPI가 바꾼 기대감…금리 인하 시나리오가 다시 ‘가격 변수’로
CPI 둔화 → 금리 부담 완화 기대…위험자산 선호 회복의 촉매
시장 분위기를 바꾼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미국의 1월 CPI 결과가 거론된다. 물가 둔화 신호가 확인되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다소 약해졌고, 이에 따라 위험자산 전반으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는 평가다. 특히 가상자산은 통상 유동성 기대가 살아날 때 반응이 빠른 편이라, CPI 이후 투자자들의 포지션 재구성이 가격 회복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기술지표는 ‘중립 이상’…그러나 7만 달러 아래에서는 변동성 경계
RSI는 아직 과열권 전…‘속도’가 리스크가 될 수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RSI는 과매수(통상 70 이상) 구간에 완전히 들어섰다고 보기엔 이르지만,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은 경계 요인이다. 급하게 오른 장세에서는 작은 악재에도 되돌림이 크게 나타날 수 있어, 7만 달러 부근에서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 가격대를 지지하지 못하면 단기 차익 실현이 연쇄적으로 나오는 시나리오도 배제하기 어렵다.
온체인 지표가 말하는 ‘불안한 바닥’…단기 보유자 손실 부담 남아
단기 보유자 손실 구간…반등이 곧바로 추세 전환을 뜻하진 않는다
온체인 지표 쪽에서는 아직 조심스러운 신호가 함께 확인된다. 단기 보유자와 장기 보유자 간 가치 비교 지표(MVRV 계열)가 낮아지면서, 단기 보유자들이 손실 구간에 놓여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구간에서는 반등이 나오더라도 “본전 근처에서 매도가 늘어나는” 패턴이 나타날 수 있어, 상승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